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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사장, 정찬성 '알리'에 비유하며 "한국서 꼭 대회"

송고시간2017-02-06 19:57

정찬성 "한국에서 가을에 열리면 꼭 출전"

UFC 정찬성 귀국
UFC 정찬성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3년 6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통쾌한 KO승을 거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정찬성은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페더급 9위 데니스 버뮤데즈를 2분 49초 만에 1라운드 KO로 꺾었다. 2017.2.6
toadboy@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데이나 화이트(48) UFC 사장이 각별히 아끼는 한국인 선수가 두 명 있다.

최근까지는 최두호(26·부산팀매드)가 총애를 받았지만, 복귀전에서 화끈한 KO승을 따낸 정찬성(30·코리안좀비MMA)이 '1인자' 자리에 복귀했다.

화끈한 경기로 격투기 팬과 흥행을 생각하는 화이트 사장의 심장을 떨리게 한다는 게 둘의 공통점이다.

정찬성은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페더급 9위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를 상대로 오른손 어퍼컷으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2013년 8월 조제 알도(31·브라질)와 페더급 타이틀전 이후 옥타곤을 떠났던 정찬성은 3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믿을 수 없는 전투력을 보여줘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화이트 사장도 같이 흥분했다.

그는 경기 직후 트위터에 "코리안 좀비가 돌아왔다"고 짧고 굵게 적었다.

화이트 사장은 2010년 정찬성이 데뷔전에서 UFC 역대 첫 '트위스터'로 승리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코리안 좀비'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녔고, 정찬성이 승리할 때마다 같이 흥분했다.

정찬성이 UFC 데뷔 후 3승만 거두고 알도와 타이틀전을 치른 것도 그의 상품성과 기량을 인정한 화이트 사장의 결단이 있어 가능했다.

정찬성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화이트 사장과의 이야기를 좀 더 들을 수 있었다.

정찬성 소속사 대표 '로러스엔터프라이즈' 정규영 대표는 "화이트 사장이 경기 후 상당히 흥분했다. 라커룸에서 정찬성을 무하마드 알리와 비교하며 '알리도 이렇게 못 했을 거다. 3년 넘은 공백에도 1라운드 KO승을 한 건 UFC 역사상 처음이며,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전설적인 복서 알리는 1967년 베트남전 징집을 거부해 챔피언 벨트와 프로 복싱 선수 자격을 빼앗겼다.

전성기를 법정 다툼으로 허송세월한 알리는 1970년 링에 복귀했는데, 지금도 복싱 평론가는 1967년까지의 알리를 '이상적인 복서'로 꼽는다.

정찬성은 알도와 경기 이후 재활과 사회복무요원 복무로 시간을 보냈다.

대다수 격투기 전문가와 도박사는 공백 때문에 버뮤데즈의 우세를 점쳤지만, 정찬성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승리했다.

정 대표는 "화이트 사장이 한국에서 UFC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성숙하고 멋있다는 말도 전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개최된 유일한 UFC 경기인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이 열렸던 건 2015년 11월 28일이다.

당시 사회복무요원 신분이던 정찬성은 규정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정찬성은 한국에서 UFC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들뜬 상태다. 올해 가을에 열렸으면 좋겠고, 그때 경기에서 꼭 뛰고 싶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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