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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만원버스에 시너뿌리고 불지른 60대 검거(종합)

송고시간2017-02-06 20:32

"국가가 내 땅 강제수용했다" 주장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장아름 기자 = 전남 여수에서 60대 남성이 퇴근길 만원버스에 올라 불을 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불타는 시내버스 [독자제공=연합뉴스]
불타는 시내버스 [독자제공=연합뉴스]

6일 오후 6시 33분께 전남 여수시 학동 여수시청 교통정보센터 인근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 앞쪽에서 불이 났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40여 명은 즉시 뒷문으로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승객 3명이 허리와 발목을 다쳤고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류장에서 마지막으로 버스에 오른 문 모(69) 씨가 갑자기 보자기에서 시너 2통(18ℓ들이)을 꺼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문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 씨는 버스에 탑승하면서 소리를 지르며 운전석 인근 바닥과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렸고 들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달아났다가 운전기사에 의해 붙잡혔다.

문 씨는 손등에 약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차체를 대부분 태우고 2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문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 땅이 3천∼4천 평이나 되는데 국가에서 수용하고 보상을 안 해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씨가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나 혼잣말을 반복했다며 문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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