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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공약이행률' 두고 춘천시민연대·지지자 충돌(종합)

송고시간2017-02-06 17:03

사퇴촉구 기자회견 열자 김 의원 옹호 시민 20여 명 몰려와 설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김진태(춘천) 새누리당 의원의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이행률을 두고 춘천시민단체 관계자와 지지자들 간에 막말과 고성이 오갔다.

고성 오가는 '김진태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
고성 오가는 '김진태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6일 오전 강원 춘천시청 열린공간에서 춘천시민연대가 '유권자 기만, 김진태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하자 김 의원을 옹호하는 시민 20여 명이 기자회견 내용에 항의하고 있다. 2017.2.6
conanys@yna.co.kr

6일 오전 11시 춘천시민연대는 강원 춘천시청 열린공간에서 '유권자 기만, 김진태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열린공간은 기자회견 시작 10여 분 전이 되자 김진태 옹호 시민 20여 명이 몰려왔다.

이들은 '내가 뽑은 김진태 시민연대는 무슨 자격으로 막말인가', '검찰 불기소 사건 무슨 근거로 사퇴 운운' 등 김 의원을 옹호하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뭐라고 떠드는지 들어나 봅시다" 등 '어디 한 번 들어나 보자'식의 냉랭한 태도에 열린공간 내부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았다.

춘천시민연대는 "김 의원의 공약이행률이 4.28%에 불과했으며, 자체평가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제출한 이행률 71.4%는 완전한 허위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산물 저온저장 유통센터 건립, 기상·기후클러스터 유치 등 김 의원의 공약이행률 부풀리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고성 오가는 '김진태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
고성 오가는 '김진태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

춘천시민연대가 김 의원의 공약이행률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할 때마다 김 의원 옹호 시민들은 "검찰에서 할 말이지 네가 왜 말을 하느냐?", "너 같으면 사퇴하겠느냐"라는 등 고성을 질렀다.

춘천시민연대가 "이 나라 유권자라면 누구나 공약이행을 분석할 수 있다"며 "이번 기자회견은 선거법 위반과는 별개로 공약 검증 부분을 명확히 따져 김 의원 사퇴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항의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김 의원 지지자들은 "공약을 지킬 수도 있고 못 지킬 수도 있지, 밥 먹고 할 일도 없다, 김 의원이 잘한 것도 얘기하라"며 춘천시민연대를 몰아세웠다.

이에 춘천시민연대 측이 "아침부터 전화와 항의 문자가 100건이 넘게 왔는데 알고 보니 박사모 카페에 공지돼 있더라. 박사모에서 집단으로 온 것 아니냐"고 언성을 높이자 "우리는 춘천시민으로서 자발적으로 왔는데 무슨 박사모냐"며 욕설과 고성이 수차례 오갔다.

결국, 기자회견은 회견문도 읽지 못한 채 40여 분만에 끝났다.

한바탕 소란 벌어진 '김진태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
한바탕 소란 벌어진 '김진태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

춘천시민연대는 김진태 공약이행 주장 허구성을 알리는 카드뉴스 제작·배포, 김 의원에게 공약이행률 관련 공개 검증 제안, 선거법 위반 처벌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 국회의원 소환법 국회 의결 촉구를 위한 청원운동 진행 검토 등 이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김 의원 사무실 측은 "춘천시민으로부터 선출된 의원에 대한 흔들기가 아무런 대표성 없는 춘천시민연대라는 괴단체에 의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연대가 제기한 네 가지 선거법 위반 문제 중 세 가지는 무혐의 종결 처리돼 무고죄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나머지 하나도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초조감 때문에 재판부에 압력을 가하려는 치졸한 의도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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