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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같은 대회에 출전하다니"…팬레터까지 쓴 선수

15년전 우즈(왼쪽)와 사우스게이트. [사우스게이트 페이스북 팬 페이지 캡처]
15년전 우즈(왼쪽)와 사우스게이트. [사우스게이트 페이스북 팬 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재기가 불투명한 타이거 우즈(42·미국)지만 그와 같은 대회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워하는 선수가 아직 있을 정도로 '골프 황제'의 위용은 여전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5일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매슈 사우스게이트(29·잉글랜드)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 우즈와 같은 대회에 출전하게 된 소감을 장문의 편지를 통해 밝혔다.

그는 2일 개막한 유럽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는 우즈도 나왔지만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2016년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 사우스게이트. [AP=연합뉴스]
2016년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 사우스게이트. [AP=연합뉴스]

사우스게이트는 이 대회 출전 이전에 우즈에게 보내는 팬레터 형식의 글을 통해 15년 전의 인연을 먼저 회상했다.

사우스게이트가 14살이던 2002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을 보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대회장을 찾은 사연이었다.

당시 사우스게이트는 '우즈가 다음 날 새벽 6시에 연습하러 온다'는 소문을 듣고 아버지와 함께 새벽 5시부터 대회장을 찾았고, 그 노력의 결과 우즈를 만나 기념촬영까지 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그는 '우즈가 차에서 내리는 그 순간은 마치 슬로모션과 같이 느껴질 정도로 인상 깊었다'고 적었다.

사우스게이트는 '그로부터 15년이 지나 나는 당신과 함께 같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두바이에 있다'며 '이번 대회는 성적이 어떻게 나오든 관계없이 당신과 같은 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진다'고 고백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슈퍼스타' 우즈와 달리 험난한 투어 생활을 해온 선수다.

2010년 프로로 전향했으나 유럽투어에서도 성적이 신통치 못해 퀄리파잉스쿨을 다섯 번이나 거쳐야 했다.

또 2015년에는 고환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다시 필드로 돌아오기도 했다.

고환암 투병 이후 복귀해 2015년 다시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사우스게이트는 지난해 아일랜드오픈에서 4위에 올라 이번 시즌에는 퀄리파잉스쿨에 가지 않고도 투어 활동 자격을 유지했다.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사우스게이트는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15년 전에 우즈를 만난 뒤로부터 늘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지만, 우즈와 같은 대회에서 경기하게 된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비록 그를 만나지는 못했어도 자신의 영웅과 같은 대회에서 경기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25위에 올라 있다. 1라운드에서도 77타를 기록한 우즈보다 5타나 더 좋은 성적을 냈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5 08: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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