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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대통령 "올해 대선 불출마"…38년 장기집권 막 내리나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38년간 집권한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74) 앙골라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4일 알자지라 방송과 AFP통신에 따르면 산토스 대통령은 전날 TV 연설을 통해 오는 8월 치러질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확인했다.

그는 또 앙골라 집권 여당인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 회동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대선 후보로 호아오 로렌코 국방장관을 지명했다.

이에 따라 1979년 9월 취임한 산토스 대통령의 장기 집권도 막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산토스 대통령은 앙골라 국회의원 후보 추천권을 포함한 MPLA의 주요 권한은 보유할 예정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앙골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산토스 대통령은 올해 선거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하는 MPLA의 지도자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해 3월에도 2017년 치러질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야권은 과거에도 그런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점으로 미뤄 진정성에 의심을 해 왔다.

산토스 대통령은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대통령(73)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오래 집권한 지도자다. 은게마 대통령보다 집권 기간이 1달 정도 짧다.

인구 약 2천200만명의 앙골라는 풍부한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정권의 부패와 유가 하락 등으로 대부분의 국민은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4 22: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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