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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진실 말해준 호주 총리 고맙다…언론이 거짓말"

호주 언론, '막말' 보도 내용은 "대체로 정확" 반박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외국 정상과의 '막말 통화'로 구설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이 된 자신과 호주 총리와의 통화는 "매우 정중했다"며 언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미국시간)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면서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체결된 양국 간 난민 교환협정이 "사상 최악"이라며 거칠게 몰아붙인 바 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WP는 또 그날 각국 정상과 연쇄 통화를 한 트럼프 대통령이 턴불 총리와의 통화가 "단연 최악"이라고 비난하며 1시간 정도로 예정됐던 통화를 25분 만에 갑자기 끊었다고 전하면서, 이 소식은 전 세계 언론을 장식했다.

이 보도에 대해 턴불 총리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중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통화는 솔직하고 거리낌 없이 이뤄졌고 점잖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턴불 총리의 이같은 설명이 나오자 트위터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는 3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매우 정중한(civil) 대화와 관련해 진실을 말해 준 호주 총리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가짜 뉴스 매체가 거짓말을 했다"며 책임을 언론으로 돌렸다.

그러나 호주 언론들은 4일 속사정은 다르다며 트럼프가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의 한 각료는 WP 보도 내용이 "대체로 정확하다"는 말을 했다고 호주 언론그룹인 페어팩스 미디어 계열 매체들은 전했다.

턴불 총리가 WP 보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았으며, 호주정부 소식통들도 호주 언론들에 WP 보도가 사실이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호주정부 소식통들은 지난 2일 WP 보도와 관련해 브리핑하면서 턴불 총리가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으며 통화는 위협성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 행사에서 외국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가 거칠게 이뤄졌음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뜻을 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의 거친 전화 통화를 듣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이 거친 만큼 우리도 더 거칠어져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사실 모든 국가로부터 이용당하고 있다"며 "이런 일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AP=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AP=연합뉴스]

cool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4 10: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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