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美고교생들, 졸업사진 촬영 때 나치 경례에 '하일 트럼프'

고교생 나치 경례 소식 전한 KPRC 방송 트위터
고교생 나치 경례 소식 전한 KPRC 방송 트위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고교생들이 졸업사진 촬영 때 나치 경례를 하고 '하일 트럼프'(트럼프 만세)를 외쳐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가까운 사이프레스 랜치 고교생 약 70명은 지난달 31일 전체 졸업생 사진 촬영 때 오른팔을 앞으로 곧게 펴는 나치 경례 포즈를 취했다.

익명의 한 학생은 당시 급우들 몇 명이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 '하일 트럼프'를 외치기도 했다고 온라인 매체 더 블레이즈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문제의 사진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또 다른 매체 버즈피드 뉴스는 당시 여학생 일부가 1960년대 흑인 민권 운동에 찬동하며 저항, 도전, 통합 등을 역설한 '검은 주먹' 세리머니를 펼치자 이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백인 남학생 일부가 나치 경례를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을 전한 한 트위터 사용자
당시 상황을 전한 한 트위터 사용자

한 학생은 KPRC 방송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너무나 끔찍하다"면서 "대부분이 아이들의 장난 정도로 여길 수 있지만, 현재 미국 정치 환경과 이들이 고교 졸업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소수 인종과 다른 종교를 차별하는 백인 우월주의가 미국 사회에서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과 이번 학생들의 행동이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학교와 교육청은 관련자를 징계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보브 헐 교장은 "몇몇 학생들의 부적절한 행동 사진이 SNS에 퍼져 무척 실망스럽다"면서 "조사에 착수해 나쁜 짓에 연루된 학생들을 학생 행동 수칙 위반으로 처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학교가 속한 사이프레스-페어뱅크스 교육청도 "교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극도로 실망했다"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으며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4 09:3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