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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 감독 "달튼 못 뛰어도 목표는 금메달"

골리 달튼과 수비수 리건, OCA 규정 탓에 불참 위기
"감독의 역할은 위기를 극복할 방법 찾는 것"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향해'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향해'(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한아이스하키협회 2017년 올림픽 오리엔테이션 캠프에서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2017.2.2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난관에 부닥쳤다.

귀화 외국인 선수인 골리 맷 달튼과 수비수 에릭 리건이 동계아시안게임을 주최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발이 묶여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OCA의 규정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그 나라에서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자로 한정된다.

이 규정대로라면 달튼과 리건은 오는 19~26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할 수 없다.

안양 한라 소속인 달튼과 리건은 2014년 7~8월에 차례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현재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이 규정에 대해 OCA 측에 유권해석을 부탁한 상태다. 달튼과 리건이 한국에서 3시즌을 소화했는데, 이를 3년 거주와 동등하게 취급할 수 있는지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조만간 OCA로부터 답변이 도착할 예정인데, 현 상황으로서는 출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

3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단식에 참석한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은 이에 대해 "규정은 규정이다.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내 역할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시하는 백지선 감독
지시하는 백지선 감독(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한아이스하키협회 2017년 올림픽 오리엔테이션 캠프에서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2017.2.2
andphotodo@yna.co.kr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22일 카자흐스탄, 24일 일본과 맞붙고, 26일 중국과 경기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카자흐스탄과 일본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가뜩이나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전력의 핵심인 달튼과 리건이 없는 상황이라면 더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골리는 전력의 70%를 차지한다고 말할 정도로 절대적으로 중요한 포지션이다. 하지만 백 감독은 금메달 목표는 변함없다고 했다.

그는 "목표는 금메달이다. 우리는 지려고 가는 게 아니다. 질 거라면 왜 대회에 나가느냐"고 반문하며 "우리는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승패는 우리가 컨트롤할 수는 없지만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하는지는 컨트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 감독은 지난 2일부터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트라이아웃을 통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를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가깝게는 9일부터 고양에서 개막하는 'KB금융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017'에 출전할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백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해 11월 헝가리 유로 챌린지에서 우승하는 등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정말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시안게임도 우리에게는 무척 중요하다.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은 목표부터 이뤄나가야 한다. 그것은 일종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3 15: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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