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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났다" 부산 소녀상 'LOVE JAPAN' 부착물 뗀 남성

언론 보도 보고 소녀상 방문…경찰,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 예정
일본영사관 소녀상 주변 일본 옹호 1인 시위
일본영사관 소녀상 주변 일본 옹호 1인 시위
(부산=연합뉴스)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주변에 한 남성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불법 부착물을 붙여 소녀상 지킴이 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한 남성이 'LOVE JAPAN'이라고 쓴 종이를 들고 소녀상 철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7.2.2 [부산겨레하나 제공=연합뉴스]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불법 부착물을 떼어낸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3일 오전 11시 30분께 하모(41)씨가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 붙은 다수의 종이 부착물을 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철거된 일본 옹호 부착물 [부산동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철거된 일본 옹호 부착물 [부산동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부산 해운대에 사는 하씨는 최근 소녀상 주변에 일본을 옹호하고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불법 부착물 수가 늘어 소녀상 지킴이 단체가 대응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이날 소녀상을 방문해 부착물을 뗐다.

이 부착물은 지난달부터 소녀상 주변에서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인 한 남성이 붙인 것이었다.

종이에는 '일본인을 사랑하라', '반일감정 선동 그만', '한미일 동맹 강화', '구청장 사퇴하라'고 쓴 글귀가 적혔다.

소녀상 불법 부착물 뗀 남성 [부산 동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소녀상 불법 부착물 뗀 남성 [부산 동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하씨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며 "1인 시위를 벌이는 남성을 만나려고 왔는데, 없어서 부착물을 모두 뗐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씨를 귀가시킨 뒤 재물손괴 혐의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부착물이라도 타인의 재물을 파손하면 손괴죄로 처벌받는다"고 말했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3 12: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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