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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학부모에 피살된 교사 신분은 '시간제 취업지원관'

송고시간2017-02-03 11:46


女학부모에 피살된 교사 신분은 '시간제 취업지원관'

女학부모가 교사 흉기 살해…"상담한다며 딸 성추행" 주장

[앵커] 학부모가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교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취업 상담을 하러 간 딸에게서 성추행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화를 참지 못했다는 게 가해 학부모의 주장입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청주 청원구 오창의 한 커피숍 앞 길 가 곳곳에 혈흔이 남아 있습니다. 학부모인 42살 A씨가 딸의 고등학교 교사인 50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겁니다.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씨는 1시간 쯤 뒤 남편과 함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이원규 / 청주청원경찰서 오창지구대 팀장> "18시 40분 경에 남자분 여자분이 들어오셔가지고 저희들이 사건현장에서 목격자 상대로 인상착의를 확보한 여자분 인상착의가 비슷해서…" B씨는 A씨의 딸이 다니는 학교의 취업 지도교사였습니다. A씨는 "취업 지도를 하겠다고 불러 성추행했다는 딸의 얘기를 듣고 만나서 따지다가 격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범죄 전과가 없는 주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앞 쓰레기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지난 2일 청주에서 여성 학부모의 흉기에 찔려 숨진 50대 남성의 신분은 '산학 겸임 교사'로 불리는 특성화고 취업지원관이다.

충북도교육청은 3일 "피해자는 청주 모 특성화 고교 취업지원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 15시간 미만의 근무 조건으로 지난해 이 학교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성화고 취업지원관은 작년부터 '산학겸임 교사'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일반적인 교육공무원(교사)은 아니다.

특성화고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공회의소가 인력풀로 관리하는 산업체 근무 경력자 등을 상대로 공모를 통해 취업지원관을 채용한다.

충북 23개교에 배치된 취업지원관 신분은 시간제 계약직으로, 수업은 담당하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취업 담당 교사를 돕는 역할이다

산업체 우수 강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취업지원관은 학생들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기술을 전수하고 취업지원 멘토(상담), 우수 취업처 발굴, 현장 실습생 지도 등의 임무를 맡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5시 25분께 청주의 한 커피숍에서 발생했다.

학부모인 김모(46·여)씨가 이 학교 취업지원관 A씨(50)를 흉기로 찔렀고, 목 부위를 크게 다친 A씨는 걸어서 병원으로 가다가 길에 쓰러졌다. 그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김씨는 "취업 지도를 하겠다고 학교 밖으로 불러낸 뒤 노래방에 데려가 성추행했다는 딸의 얘기를 듣고 만나서 따지다가 격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성추행' 논란에 주목, 긴급 조사를 벌였으나 해당 학교는 A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성범죄 경력 조회를 제대로 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성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경찰에서 확인됐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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