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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맞나요'…뇌물수수 금액 14배 사기범에 뜯겨

울산지검, 경찰 등쳐 3천500만원 뜯어낸 사기범 등 3명 기소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뇌물 250만원을 받은 경찰관을 상대로 '옷을 벗지 않게 해주겠다'고 사기 쳐 뇌물액의 14배에 달하는 3천500만원을 챙긴 사기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은 고소사건을 잘 처리해주겠다며 지인 B씨에게서 돈을 받은 경찰관 A씨를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돈을 준 B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울산지검 전경
울산지검 전경

또 B씨에게서 이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듣고 경찰관 A씨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뇌물금액의 14배의 돈을 뜯은 C씨를 사기혐의로 기소했다.

경찰관 A씨는 지인 B씨의 고소사건을 조사하면서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피의자신문조서를 작성해 주겠다며 B씨로부터 경비 명목으로 25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인의 사건은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지 못한 채 결국 이듬해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관 A씨의 범행은 화가 난 B씨가 검찰에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고소하면서 들통났다.

C씨가 개입하면서 문제는 더 커졌다.

B씨와 알고 지내던 C씨는 경찰관 A씨의 뇌물수수 고소사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뒤 A씨를 따로 만나 "내가 B씨에게서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위임을 받았는데, 합의금으로 5천만원을 주면 옷을 벗지 않도록 잘 해결해주겠다"며 경찰관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다.

C씨의 말에 속은 경찰관 A씨는 C씨가 원하는 대로 돈을 줬다.

그런데 C씨는 경찰관 A씨에게서 받은 돈을 B씨에게 주지 않고 자신이 챙기려 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결국, 경찰관 A씨는 자신이 애초 B씨에게서 받은 250만원의 14배인 3천500만원을 C씨에게 뜯긴 셈이 됐다.

yo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5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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