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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살·숙청·해임…北 김정은 공포정치 6년

리영호부터 장성택, 김원홍까지 '숙청 잔혹사'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 정보기관(국가보위성) 수장으로서 정권의 실세로 불리던 김원홍의 해임 및 강등은 '김정은 공포정치사'에 기록될 또 하나의 사건으로 풀이된다.

2011년 말 집권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북한 권력층을 해임하거나 숙청하는 이른바 '공포정치'를 통해 자신의 권력기반을 강화해 왔다.

숙청의 칼날은 당·정·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차별적으로 휘둘러졌으며, 심지어 숙청 정국을 주도했던 김원홍 보위상을 포함해 권력의 정점에 있는 핵심 실세들도 칼끝을 피해가지 못했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최근 '김정은 집권 5년 실정(失政) 백서'를 통해 "김정은이 3대 세습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자신의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한 고위 간부와 주민 340명을 공개 총살하거나 숙청하는 반인륜적인 행위를 자행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군부 1인자로 부상했던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김정은식 공포정치의 첫 희생물이 됐다.

김정은은 2012년 7월 자신의 권력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리 총참모장을 전격 해임했다.

리 총참모장을 포함, 김정일 장례식 때 영구차를 호위했던 김정각, 김영춘, 우동측 등 '군부 4인방'도 김정은 시대 들어 모두 숙청되거나 일선에서 물러났다.

특히 김정은은 2013년 12월 북한의 2인자로 군림하던 고모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전격 처형했다. 장성택 처형 사건은 2인자를 용납하지 않는 김정은 유일 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정은에게 이견을 제시했다거나 회의 중 졸았다는 황당한 이유로 희생되는 경우도 잇따랐다.

2015년 초에는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조영남 국가계획위 부위원장도 김정은에 이견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숙청당했다.

이어 같은 해 4월에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회의 중 졸았던 것이 발단이 돼 재판 절차도 없이 대공화기인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당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잔혹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현영철 처형 한 달 뒤인 2015년 5월에는 최영건 내각 부총리도 김정은이 추진한 산림녹화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다 처형당했고 김용진 내각 부총리는 2016년 7월 회의 중 자세가 불량했다는 이유로 공개 처형당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처형된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 명, 2014년 40여 명, 2015년에는 60여 명 등으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관계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 밖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남한 드라마를 시청하다 발각된 아들과 함께 2015년 11월 함경도에 있는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았고, 김정은의 총애를 한몸에 받던 '건축 브레인'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도 2014년 좌천됐다가 복권됐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권력기반이 상대적으로 허약한 김정은이 선택한 통치방식은 바로 공포정치"라면서 "근본적 처방이 없는 한 공포정치의 강도와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3 11: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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