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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 올라주원,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에 "믿을 수 없다"

하킴 올라주원.(왼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킴 올라주원.(왼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두 차례 우승을 맛본 하킴 올라주원(54)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올라주원은 3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그런 정책을 시행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지금은 미국 국적을 함께 가진 올라주원은 198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휴스턴 로키츠 유니폼을 입었고 1994년과 1995년 두 차례 NBA 챔피언 자리에 오른 선수다.

SI는 "올라주원은 지난해 숨진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가장 위대한 이슬람교도 스포츠 선수로 손꼽힌다"고 평가했다.

이슬람교도인 올라주원으로서는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이민 행정명령을 바라보는 느낌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 행정명령은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 나라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하고, 난민의 미국 입국프로그램을 120일간 중단하는 내용이다.

올라주원은 "처음에는 훌륭한 사업가가 미국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이런 정책을 실제로 시행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내가 발언하는 것에 관해 부담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이것은 나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1994년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었던 올라주원은 "나는 잘 알려진 이슬람교도로서 내가 이 문제에 대해 발언하지 않는다면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조치가 이슬람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민족이나 국가를 몰아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올라주원은 또 이슬람교도들을 향해서도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슬람교도들이 이웃들에게 진정한 이슬람교의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 알릴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막연한 이슬람교도에 대한 공포를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슬람교도의 이름으로 간혹 행해지는 테러나 살인 행위 등은 이슬람교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행위일 뿐이라는 것이다.

올라주원은 "지금 이런 상황이 오히려 많은 것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되돌릴 기회"라며 "지금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 집권 초기인) 1쿼터일 뿐"이라고 앞으로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3 10: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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