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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동생' 벨기에 태권도대표, 미국행 비행기 탑승 거부돼

트럼프 美대통령 행정명령 서명 이틀 전…US오픈 출전 못해
벨기에 태권도 국가대표 무라드 라크라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벨기에 태권도 국가대표 무라드 라크라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지난해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주범의 동생이 벨기에 태권도대표로 미국 대회에 출전하려 했으나 비행기 탑승조차 거부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일 AFP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태권도협회는 브뤼셀 테러범 나짐 라크라위의 동생인 무라드 라크라위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거부당한 사실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러 위험이 있는 이슬람권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을 일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이틀 전의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 이슬람권 국가 국민에 대한 비자발급을 최소 90일간 중단하고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라드는 지난달 31일 개막해 이달 3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2017 US오픈 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동료 선수 지 모하메드 케트비와 이들의 코치 압델칼라크 음카드미도 비행기에 타지 못했다.

벨기에협회는 그동안 미국에 갈 때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적용받아 무비자로 사전입국심사만 받으면 됐지만, 항공사 직원은 비자를 요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당국으로부터 밤사이에 '현재 ESTA를 갱신 중이며 당신들은 미국에 들어올 수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으나 이를 알릴 시간이 부족했다. 방침이 바뀌게 된 데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AFP 통신은 브뤼셀에 있는 미국대사관에 이를 확인하려 했으나 언급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무라드는 모로코계 벨기에 출생자로 벨기에 국적만 가지고 있다.

벨기에 태권도 국가대표로 뛰면서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54㎏급에서 은메달을 따고, 지난해 유럽태권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체급이 올림픽 체급이 아니어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벨기에 대표팀의 스파링파트너로 참여했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3 10: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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