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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버스서 굉음ㆍ누유ㆍ연기…경찰, 사투 끝 폭발 막았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엔진 굉음과 함께 기름이 누출되고 연기가 나는 관광버스에 경찰이 탑승해 엔진을 끄고 주변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3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 10분께 부산 사상구의 편도 4차선 도로 2차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버스 기사 A(61)씨는 차량을 급제동한 뒤 엔진을 끄려 했지만 오히려 굉음만 커지고 기름까지 누출되는 등 상황은 악화했다.

일대는 연기에 휩싸였고 주변 차량들은 통행이 불가능해져 모두 멈춰섰다.

기름새고 연기나는 버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 연합뉴스]
기름새고 연기나는 버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 연합뉴스]

순찰 중 이 장면을 목격한 학장지구대 서보훈 순경과 박강학 경위는 곧장 사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관광버스 내부에 탑승객이 없는 것을 가장 먼저 확인한 뒤 다리를 저는 기사를 대피시키고 대신 박 경위가 올라탔다.

서 순경은 그 사이 119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폭발 가능성에 대비해 길가에 있는 시민을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박 경위는 "엔진을 어떻게든 꺼야 하는 상황이었고, 만약의 상황이 닥치면 다리가 불편한 기사보다 내가 더 빨리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차 열쇠를 아무리 돌려도 엔진이 꺼지지 않았는데 10분 정도 시도한 뒤 겨우 꺼져 안도했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차고지로 복귀하는 관광버스여서 다행히 승객은 없었는데 생각만 해도 아찔한 사고"라면서 "두 경찰이 2차 사고를 막으려고 애를 쓴 덕분에 불상사가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버스업체를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read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3 10: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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