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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이방카, '살얼음' 미중관계서 해결사 될 것"

"주중 美대사 내정자 "미·중 윈윈하는 건설적 역할 기대"
홍콩서도 '트럼프 反이민' 비난 시위
홍콩서도 '트럼프 反이민' 비난 시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들은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가 경색된 미·중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영국 등 다른 국가의 정상들과 달리 춘제 축하 인사를 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불쾌감을 보이며 미국의 대중 강경 정책에 불만을 쏟아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3일 사평(社評)을 통해 이방카와 다섯살배기 딸 아라벨라의 주미 중국대사관의 춘제 행사 참석은 트럼프의 대중 강경 노선과 사뭇 다른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가 관례를 깨고 이번 춘제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는데 이는 중국에 대한 강경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돼왔다"면서 "그런데 이방카의 춘제 행사 참석은 반대 메시지를 보내 트럼프의 강경 자세와 균형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이방카는 트럼프에게 영향력이 가장 큰 가족 일원으로 여겨지고 있어 그녀의 말과 행동은 큰 무게감이 있다"면서 "이방카가 중국대사관에 나타난 것은 정치 및 외교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미·중 관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네티즌 또한 이방카의 춘제 행사 참석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전하며 열렬히 환영했으며, 한 네티즌은 "이방카는 부친보다 현명하고 센스가 있으며 부친의 실수를 딸이 바로 잡으려 하고 있다"고 평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인들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은 중국에서도 똑같은 대응을 불러일으킬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중국은 평화를 소중히 여기지만 평화를 위해 싸울 만반의 준비가 돼 있으며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를 존중하지만 트럼프의 도발에는 결연히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춘제 인사를 빼먹어 미·중 관계에 대한 우려를 촉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방카가 중국대사관 춘제 행사에 깜짝 등장하기는 했지만 트럼프가 중국인 사회에 춘제 인사를 보내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미국의 역대 대통령인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마바가 춘제에 아시아 사람들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 네티즌은 트럼프가 무례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지적했다.

중국 싱크탱크 판구연구소의 안강 연구원은 "트럼프가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는 시점에서 중국인들에게 춘제 인사를 함으로써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걸 원치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에 서명하고 멕시코에 국경 간 장벽 건설 강행 등 공약을 그대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양국 간 무역 전쟁은 서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스탠퍼드대 동아시아 연구소의 고든 H. 창 연구원은 "이번 주는 충격의 연속이며 트럼프가 아무 생각 없이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미·중 관계의 어려움이 커졌다"면서 "트럼프는 미국에서 중국 때리기로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중국은 신중하게 트럼프가 무엇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호프 전 스탠퍼드대 국제개발센터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의 행동을 볼 때 미국의 장기적인 국익을 고려하지 않고 공약대로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미국과 중국은 무역 전쟁을 피해야 하며 양측이 대결할 경우 1930년대로 회귀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주중 미국대사로 내정된 테리 브랜스테드 아이오와 주지사는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더 많은 중국인이 미국에 투자하기를 바라며 미·중 무역 증대와 관계 증진이이어지길 원한다"면서 "양국 관계는 서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양국 관계는 부침이 있었고 현재 많은 도전이 있지만 내가 윈윈하는 방법으로 서로의 차이점을 해결해나가는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는 양국뿐만 아니라 나머지 국가들에게도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3 10: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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