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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유억불' 조선에서 꽃핀 화려한 불화…수국사·흥천사 불화展

불교중앙박물관 '서울지역 왕실발원 불화' 기획전
수국사 극락구품도.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수국사 극락구품도.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은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압한 숭유억불(崇儒抑佛)의 나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선에서 불교가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은 아니었다. 왕실에서도 명복을 기원하면서 사찰을 짓고 불상과 불화를 만들어 봉안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조선 왕실이 서울에 세운 사찰인 수국사(守國寺)와 흥천사(興天寺)의 불화를 소개하는 기획전 '서울지역 왕실발원 불화'를 3월 31일까지 연다고 3일 밝혔다.

은평구 갈현동에 있는 수국사는 세조의 맏아들인 의경세자가 1457년 요절하자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2년 뒤 지은 절인 정인사(正因寺)가 기원이다. 정인사는 18세기에 폐사됐는데, 이 자리에 1900년 재건된 사찰이 수국사다.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가 잠든 정릉(貞陵)의 능침사찰로 조성된 흥천사는 당시 도성 안에 있는 대형 사찰이었다. 이후 정릉이 중구 정동에서 성북구 정릉동으로 이전하면서 절도 인근의 돈암동으로 옮겨갔다.

이번 전시에는 21건 63점의 문화재가 나온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유물은 아미타여래도, 극락구품도, 감로도 등 수국사의 불화 6점이다.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불화들은 대한제국 황제의 장수와 황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1907년 제작됐다. 금물과 금박을 입히고 진한 색채를 사용해 화려한 느낌을 준다.

수국사의 또 다른 유물로는 고려시대 불상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보물 제1580호) 안에서 발견된 전적 '밀교대장'과 '금강반야바라밀경' 등 복장 유물이 공개된다.

흥천사 아미타불도.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흥천사 아미타불도. [불교중앙박물관 제공]

전시에서는 또 1853년 건립된 흥천사 극락보전에 있는 불화인 아미타불도, 극락구품도, 지장시왕도, 현왕도 등을 볼 수 있다.

불교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조선 후기에는 왕실의 후원으로 많은 불화가 조성됐다"며 "이 시기는 불화에 금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3 09: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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