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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무장관 "경제침체 국면 1분기에 끝날 것"

올해 1∼2%대 성장 전망…IMF는 0.2% 성장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의 장기 침체 국면이 올해 1분기에 끝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다국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주최로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투자 세미나에 참석해 브라질 경제가 1분기 중 침체를 벗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경제는 이미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1분기를 시작으로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며 올해 2%대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메이렐리스 장관
크레디트스위스(CS)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메이렐리스 장관[출처: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앞서 브라질 재무부는 올해 1분기에 0.3∼0.5% 성장을 점치면서 연간 성장률이 1%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 조치들이 잇달아 취해지는 점을 들어 올해 말까지 경제활동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2015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계속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0.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경제가 8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96년 이래 2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은 브라질 정부보다 다소 비관적이다.

IMF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0.2%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보고서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IMF의 알레한드로 베르네르 서반구 담당 국장은 "지난 2년간 극도로 위축됐던 브라질 경제가 올해는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르네르 국장은 실업률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내수소비 둔화가 성장세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한드로 베르네르 IMF 서반구 담당 국장[출처:브라질 시사주간지 에자미]
알레한드로 베르네르 IMF 서반구 담당 국장[출처:브라질 시사주간지 에자미]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3 01: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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