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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기준금리·양적완화 한도 만장일치로 동결(종합)

올해 성장률 1.4%→2.0% 대폭 상향…인플레, 내년 상반기 2.8% 전망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한도를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정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현재 0.25%인 기준금리와 4천350억파운드인 국채 매입 및 100억파운드 회사채 매입 등 양적 완화 한도를 각각 만장일치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한도 동결은 예상돼온 바였다.

영란은행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경기침체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자산매입 한도를 확대하는 선제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영국 경제는 파운드화 급락 이외 브렉시트 충격은 현실화하지 않았다.

국민투표 이후인 작년 3분기와 4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0.6%로 투표 이전인 1분기(0.6%)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2분기 성장률은 브렉시트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0.3%로 떨어졌다.

이날 통화정책위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전 제시한 1.4%에서 2.0%로 대폭 높였다. 예상보다 나은 작년 3~4분기 성장 실적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통화정책위는 2015년 11월 고점 대비 18% 하락한 파운드화 가치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목표치인 2.0%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영란은행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내년 상반기 2.8%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1.6% 상승했다.

그럼에도 통화정책위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와 양적 완화 한도를 유지한 대목은 당분간 통화정책 변경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2 21: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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