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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에이스 정영식 "작년 내 점수는 70점…중국 벽 넘겠다"

"국가대표 선발전 1위-5월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이 목표"
김택수 감독 "지금도 '성장 중인 선수'로 가능성 무궁무진"
한국 남자 탁구의 새로운 에이스 정영식 [서울=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의 새로운 에이스 정영식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뒤 5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의 벽을 허물고 메달을 꼭 따고 싶습니다."

한국 남자탁구의 새로운 에이스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은 3일 올해 목표를 묻는 말에 오는 5월29일부터 6월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메달권 진입을 첫손에 꼽았다.

정영식은 전날 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한 2016 유공자 시상식에서 지난해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2016년 탁구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정영식. [월간탁구 제공=연합뉴스]
2016년 탁구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정영식. [월간탁구 제공=연합뉴스]

그러나 정영식은 작년 자신의 활약에 대해 "100점 만점에 70점을 주고 싶다"며 다소 박하게 평가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마룽(중국)를 상대로 1, 2세트를 잡고도 2-4로 역전패하면서 목표로 했던 메달 획득 꿈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대신 중국 무대에 진출해 경기하며 어느 해보다 기량이 많이 늘었고, 종합선수권에서도 우승했으니 그래도 그 정도는 줘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선수들에게 유독 약한 정영식이 중국 프로탁구 상하이 종신의 임대 선수로 슈퍼리그에서 3개월간 뛴 건 값진 경험이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 속담처럼 중국 탁구의 심장부에서 특유의 강한 회전을 앞세운 중국 스타일에 대한 적응 능력을 키운 것이다.

그는 "1주일에 2경기 정도씩 하면서 강한 선수들과 상대해 중국 탁구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마룽, 판젠둥, 쉬신 등 중국 선수와 만나더라도 주눅 들지 않고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탁구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그는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낙천적인 성격답게 그걸 즐기겠다는 마음이다.

대표팀 맏형 주세혁(36·삼성생명)이 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자타공인 남자팀 에이스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이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7위다. 세계랭킹이 톱10 안에 한국 선수는 정영식이 유일하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주세혁 형이 있어 의지가 많이 됐는데, 이제는 제가 에이스라는 말을 들으니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면서 "에이스답게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내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의 다음 목표는 우선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에이스 자존심을 살리는 것이다.

작년 국가대표 자격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대표 2차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는 그는 오는 10∼14일 예정된 최종 선발전에 직행한 상태다.

그는 "우선 대표 최종 선발전을 1위를 하는 게 목표다. 상수형과 박강현 선수 등에게 지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탁구계에서 소문난 '연습벌레'인 그는 꽃미남 외모에도 강한 투지와 승부 근성을 갖춰 '핑퐁 독사'로 통한다.

아울러 그의 강점은 아직 100% 완성되지 않고 계속 기량이 발전하는 '성장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정영식(왼쪽)과 소속팀 미래에셋대우의 김택수 감독 [서울=연합뉴]
정영식(왼쪽)과 소속팀 미래에셋대우의 김택수 감독 [서울=연합뉴]

그를 지도하는 김택수(47) 감독은 "(정)영식이는 청소년 대표 시절까지 라이벌이었던 이상수, 서현덕, 김민석, 정상은 등 5인방 중에서 가장 실력이 밀려 단 한 번도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그 선수들을 추월했고, 앞으로 기술적으로 보완하면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정영식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면서 "오는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 선수들과 만나 정면 대결을 하고 난 뒤 단점을 보완해서 세계선수권에서는 꼭 중국의 벽을 넘고 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hil881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3 12: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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