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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독재정권 맞선 민주화 아이콘 치세케디 별세

치세케디의 생전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치세케디의 생전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군사정권 독재에 맞서 민주개혁 운동을 이끈 야권 지도자 에티엔 치세케디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별세했다고 소속 정당인 민주사회진보연합(UDPS)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향년 84세.

AP·AFP통신에 따르면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은 치세케디의 사인을 폐색전증이라고 보도했다.

치세케디는 벨기에에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았으나 당뇨 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계속 돌았다.

1960년 벨기에에서 독립한 민주콩고는 모부투가 1965년 쿠데타로 집권한뒤 32년간 독재했다. 1997년 모부투가 축출된 이후에는 내전을 거쳐 군벌 출신의 로랑 카빌라가 집권했으나 로랑 카빌라 또한 2001년 암살됐다. 이후 아들인 조셉 카빌라 현 대통령이 권력을 승계해 16년째 연임 중이다.

치세케디는 모부투 군사정권의 장기 독재에 맞서 1982년 콩코 역사상 첫 야당인 UDPS를 창당했으며 수십년간 정치권에서 활약하며 모부투 정권에서 수차례 총리직을 역임했다.

그는 대권에도 여러차례 도전했으나 끝내 집권에는 실패했다.

그는 조셉 카빌라 전 대통령 집권 직전인 2000년 해외로 망명에 떠났다가 2003년 다시 민주콩고로 돌아왔지만 조셉 카빌라 현 정권하에서 가택 연금에 처하기도 했다.

지난 1일 별세한 콩고 야권 지도자 치세케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일 별세한 콩고 야권 지도자 치세케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치세케디는 카빌라 현 대통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사로 손꼽혔다.

그는 지난해 콩고 법원이 카빌라 대통령이 다음 대선까지 집권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리자 카빌라가 집권 연장을 시도한다며 정권 이양을 거부하는 행위를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80대의 고령에도 지난해 12월 유튜브에 "조셉 카빌라의 불법 집권을 더는 받아들이지 말고 평화적으로 저항하라"고 국민에게 독려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치세케디가 사망하면서 오랜 내홍 끝에 올해 말까지 사임하기로 한 조셉 카빌라 대통령의 약속 이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치세케디의 장례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치세케디의 아들인 펠릭스도 야권연합 지도자로 활약 중이다.

luc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2 11: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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