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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문재인 캠프 '좌장'으로 합류…공동선대위원장 수락(종합)

송고시간2017-02-02 19:03

'호남·확장성·안정감' 대세론 업고 영입 본격 시동…文측 "광폭영입 서막"

"혼선 빚은 정책, 최적의 함수 만들 것…원칙 저버리지 않고 목소리 내겠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전윤철(78) 전 감사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삼고초려로 문 전 대표의 대선 캠프에 '좌장'으로 전격 합류하기로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조기 대선구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설 연휴 이후 성사된 첫 영입 사례로,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 공략과 확장성, 통합 등을 내세운 광폭 영입 행보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 출신의 전 전 원장은 국민의정부 시절 기획예산처 장관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김대중 정부의 상징적 인물이다.

지난해 4·13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바 있어 텃밭인 호남을 둘러싼 민주당과 국민의당, 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간 쟁탈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윤철, 문재인 캠프 '좌장'으로 합류…공동선대위원장 수락(종합) - 1

전 전 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참여정부 때 감사원장을 지냈을 당시 문 전 대표가 청와대에 있으면서 대소국사를 함께 논의한 인연이 있다"며 "문 전 대표의 간곡한 부탁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트럼프 시대 개막과 함께 국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한 가운데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만큼, 이러한 상황이 빨리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문 전대표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및 공약 문제와 관련, "정부의 정책은 항상 선택의 문제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확실한 가치인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에 맞도록 정책 결정이 이뤄지고 집행돼야 한다"라며 "일부 혼선을 빚거나 비판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합의 과정을 통해 최적의 함수를 만들어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정부 때도, 참여정부 때도 내가 생각하는 가치와 원칙에 반하는 결정이 국무회의 등에서 이뤄지면 분명히 지적을 했다. 내 성격상 못 참는다"며 "이번에도 그러한 원칙을 저버리면서 일하고 싶지는 않다. (캠프 내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물론 바로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제를 포함한 국정전반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데 더해 텃밭인 호남 회복과 안정감, 경륜 이라는 측면에서도 문 전 대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측은 전 전 원장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으며, 전 전 원장은 고심 끝에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4∼5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에서 전 전 원장이 가장 연장자로, 경륜이나 연륜 면에서 좌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출신인 전 전 원장은 참여정부 들어서는 감사원장을 역임했고, 감사원장 시절 부처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방위적 감사를 벌이는 한편 자기 주장이 강해 '전핏대', '혈죽'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전 전 원장의 감사원장 시절 문 전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지난 인연이 있다.

앞서 문 전 대표측 한 핵심인사는 "전 전 원장의 합류는 광폭영입의 서막"이라며 "앞으로 깜짝인사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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