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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수석'에 명품백·발렌타인위스키 선물…김영재 부인 영장(종합)

송고시간2017-02-02 11:35

뇌물공여 혐의, 정부 연구개발사업 선정 대가 의심

김영재 특혜 의혹 수사 급물살, 정만기 산업부1차관 참고인 소환

'王수석'에 명품백·발렌타인위스키 선물…김영재 부인 영장(종합) - 1

특검 조사에 출석한 김영재 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검 조사에 출석한 김영재 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전성훈 이영재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의원' 원장 김영재 씨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 의료비리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검팀은 박 대표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후 늦게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했다.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업무와 관련해 2015년 고가의 외국 상표 가방 등을 뇌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원장 측은 가방 외에도 발렌타인 위스키 30년산을 선물로 줬고 식사도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검은 파악된 뇌물 가액이 수백만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형외과 진료를 주로 한 김 원장이 안 전 수석 부인에게 무료 시술을 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실로 확인되면 뇌물 가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비선진료' 김영재원장 부인 박채윤씨 구속영장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비선진료의혹의 핵심 인물인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어떤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겁니까? [기자] 네. 특검은 박채윤 씨의 구속영장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2015년 고가의 가방 등을 뇌물로 줬다는 혐의입니다.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으로 알려진 김영재 씨의 부인인 박 씨는 뇌물의 대가로 의료용품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을 운영하면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특히 이 업체의 의료용 실 개발사업이 정부 지원금을 받는 등 그 특혜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남편인 김 원장은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청와대를 5차례 정도 이른바 '보안 손님'으로 드나들었고 박 대표도 동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박 대표가 청와대 비서관뿐 아니라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토대로 부당 이익을 누렸을 것이라는 의혹을 낳는 대목인데요. 특검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오늘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특검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구치소에서 불려나온 최씨에 대한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최 씨가 미얀마 원조 사업에 개입해 이권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최씨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최 씨의 혐의별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국정농단 의혹 조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이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전방위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이 이른바 '꽃보직'으로 알려진 운전병으로 배정된 것이 '코너링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던 백승석 경위가 곧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백 경위를 상대로 아들의 보직 배치에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개인비리 조사를 시작으로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내사방해 혐의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 이르면 이번주 우 전 수석을 직접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년에 15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과제 사업을 하도록 선정됐으며 특검은 안 전 수석 측이 같은 해 가방을 받은 점에 비춰볼 때 대가성이 뚜렷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사업자 선정 및 참여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굳은 표정의 안종범
굳은 표정의 안종범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2017.2.1
saba@yna.co.kr

박 대표는 2015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작년 3월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때는 박 대표와 남편 김영재 원장이 비공식적으로 동행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영재 원장 부부가 받은 이례적인 대우에는 안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2일 오후 2시에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017년 2월 1일 오후 서울 무역보험공사 중회의실에서 '친환경·스마트 선박 발전방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017년 2월 1일 오후 서울 무역보험공사 중회의실에서 '친환경·스마트 선박 발전방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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