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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도자들 "국제형사재판소 집단 탈퇴" 지지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아프리카 다수 국가의 지도자들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집단 탈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담에 참석한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ICC로부터 "집단 탈퇴 전략"을 지지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ICC가 개혁되지 않으면 AU 국가간 협력을 통해 ICC로부터 집단 탈퇴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AU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의 논의를 통해 ICC가 개혁될 수 있도록 압박을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이러한 결의 내용은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세네갈과 나이지리아 두 국가는 ICC 탈퇴 제안을 거부했다고 BBC는 전했다.

2002년 7월 결성된 AU는 아프리카경제공동체(AEC)와 아프리카통일기구(OAU)를 통합해 만든 조직으로, 현재 55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AU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부룬디, 감비아 등 3개국은 지난해 ICC로부터 탈퇴하겠다고 공개 발표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는 ICC는 전쟁범죄와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 등을 재판하는 유일한 상설 기구로 올해로 창설 15년째를 맞았다.

ICC는 전체 회원이 124개국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차지한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최근 ICC의 전쟁 범죄 등의 조사가 아프리카 국가 정권들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1 22: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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