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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직업훈련에서 희망을 보다'…수기집 발간

송고시간2017-02-02 06:00

대상에 '경단녀' 딛고 취업 성공한 홍미란 씨

고용노동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용노동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대학 졸업 후 짧은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23세의 나이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네 아이를 낳은 홍미란(39) 씨는 전형적인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이었다.

어느 날 아파트 앞 동에 사는 아주머니가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한식조리를 배우고 것을 알게 된 그는 상담 후 학원비는 물론 교통비와 식비도 지원받는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해졌다.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무능력자'라는 자괴감마저 느끼고 있던 그는 용기를 내어 법률사무직에 도전했다.

민사, 형사, 가사, 보전처분, 강제집행, 부동산등기 등 법률지식의 전반적인 기초를 배우고 실무현장의 상황들을 미리 습득하면서 자신감과 기대감도 생기게 됐다.

하지만 함께 공부한 나이 어린 친구들이 하나둘씩 취업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혼자서 취업사이트에 등록해 수많은 곳에 지원서를 제출했음에도 취업은 쉽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의 회사가 구조조정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남편이 사직서를 제출해 가정형편은 조금씩 어려워져갔다.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의 도전은 계속됐고, 결국 취업성공패키지를 시작한 지 6개월여 만인 지난해 6월 취업에 성공했다.

홍씨는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많은 육아를 감당하는 엄마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얼마든지 가능하고 잘할 수 있다는 도전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처럼 실업자 직업훈련으로 취업에 성공한 이야기를 담은 수기집 '내일을 위한 동행!'을 2일 발간했다.

수기집은 지난해 말 진행한 '내일배움카드제 및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취·창업 성공 수기공모전'의 우수작 4편을 엮은 것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신지윤(28) 씨는 대학 졸업 후 취업준비를 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훈련에서 희망을 얻어 마침내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로 활약하게 됐다.

우수상을 받은 황용운(63) 씨는 30년간의 군 생활을 마친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던 중 내일배움카드제를 통해 요양보호사에 도전, 고령의 '나이' 장벽을 뚫고 취업에 성공해 하루하루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지역 고용센터 및 수기공모전 홈페이지(www.naeilcard.com)에서 수기집을 찾아볼 수 있다. 대상과 최우수상은 웹툰으로도 제작돼 배포된다.

취업성공 수기공모전 대상을 받은 홍미란 씨
취업성공 수기공모전 대상을 받은 홍미란 씨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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