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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심 '제3지대' 순풍 탈까…엇갈린 셈법에 변수는

경선 룰 합의가 최대 관건…2월 말까진 완료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대선국면에서 국민의당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간의 '스몰 텐트' 설치는 개헌을 고리로 하는 '제3지대' 발(發) 정계개편 움직임의 첫 단추다.

국민의당은 시급히 세력간 통합과 연대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고 손 의장과 정 전 총리도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에 호응하고 있어, 외견상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1일 손 의장과 정 전 총리를 상대로 한 '러브콜'을 이어갔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 민심은 제7공화국을 여는 개혁적 공동정권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치지도자들은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선국후사의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와 헌신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중심 '제3지대' 순풍 탈까…엇갈린 셈법에 변수는 - 1

문 최고위원은 "그러지 않고 이러한 촛불을 대변하는 후보와 세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문재인 정권을 탄생하게 하는 것은 촛불민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제7공화국 개헌을 내세운 손 의장과 정 전 총리를 상대로 재차 함께하자는 의사를 강하게 보내면서 연대를 통한 야권발 '반문(반문재인)지대' 구성을 요구한 셈이다.

박지원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잘 진척되고 있다"면서 정 전 총리가 전날 국민의당 입당하게 되면 오픈 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 어떤 정당처럼 닫아놓고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그분의 일거수일투족을 내가 이야기할 필요가 있느냐"라며 국민의당 중심의 제3지대를 꾸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당과 손 의장, 정 전 총리 측은 모두 통합이나 연대를 하게 되면 늦어도 2월 말까지 완료해야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2월 중순까지는 통합 및 연대의 윤곽이 잡혀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조만간 통합 및 연대 방식을 놓고서도 지도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통합 및 연대를 하더라도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는 고민도 안고 있다.

국민의당 중심 '제3지대' 순풍 탈까…엇갈린 셈법에 변수는 - 2

그러나 각자의 속내가 복잡해 당장 가시적인 합의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손 의장 측은 국민의당이 통합 및 연대를 위한 복안을 먼저 가져와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당의 제안을 보면서 역제안을 할 수 있다는 의도로 읽힌다.

여기에 경선 룰이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통합 및 연대의 성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 전 총리가 전날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도 국민의당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경선룰에 대한 패를 이미 보인 반면, 손 의장 측은 아직 오리무중으로 조만간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명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손 전 의장 측은 당명 변경도 카드 중 하나로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국민의당에선 대체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아직 손 의장과 정 전 총리 측이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완전히 문을 닫지 않은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협상이 시작되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형식이 아닌 결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1 11: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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