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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폰 1위 되찾았지만…다음 성장동력은

갤노트7 리콜 사태에도 아이폰 판매 증가율 5%에 그쳐
베이징의 애플스토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의 애플스토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15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 감소를 겪었던 애플이 바로 슬럼프에서 벗어나면서 5년 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되찾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다음의 획기적인 제품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여전히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괴롭히고 있다.

애플은 2017 회계연도 첫 분기(2016년 10∼12월)에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폰 판매 대수와 애플의 전체 매출은 4분 기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3.3%로 완만하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7의 인기로 아이폰은 시장의 예상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7천820만대가 팔렸지만, 판매 증가율은 5%로 이전 모델들의 두 자릿수 성장에는 못 미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심지어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가 불이 붙는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 7을 리콜했는데도 아이폰 판매는 약간 늘어났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 7 리콜 사태로 일부 소비자는 이 제품을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모델로 바꿨다.

블룸버그는 칼럼에서 애플이 적어도 7% 넘는 연간 매출 증가세를 기록해왔다면서 3%대의 성장은 월마트의 시장 전망치 1.2%와 비교하면 높지만 작고한 스티브 잡스가 월마트와 비교되기를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애플은 갤럭시노트 7로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난해 4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한 업체로 올라섰다. 애플이 분기별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에 앞선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아이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이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다음 분기 아이폰 판매는 다시 감소할 수 있다.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올가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애플의 이번 분기 매출 전망치는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친다.

AP통신에 따르면 모바일 리서치회사 싱크로노스 테크놀로지스의 대니얼 아이브 부사장은 올해 나올 아이폰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구매를 미룰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이 "아이폰을 가린 커튼이 벗겨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드럼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억눌린 수요가 많으므로 아이폰 다음 모델은 판도를 바꿀만한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번스타인 리서치는 아이폰 다음 모델 덕분에 아이폰 매출이 2018 회계연도에는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전체 2018 회계연도 매출이 7%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을 향상할 수 있는 부분이 여전히 많다고 말한다.

애플은 아이폰에 매출의 3분의 2를 의존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포화라는 먹구름 속에 다음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서비스 부문이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애플 전체 매출의 10분의 1 수준이다.

BGC파이낸셜의 콜린 길리스 애널리스트는 "애플 사명이 애플컴퓨터였던 때를 기억하느냐"면서 "지금은 애플 폰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애플은 잡스가 2011년 세상을 떠난 이후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쿡 CEO는 2014년 공개한 스마트워치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애플워치는 아직 대중적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애플의 라이벌들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인공지능 같은 유망한 분야에서 새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애플은 이를 뒤따라야 하는 신세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BGC 파이낸셜의 길리스는 아이폰 매출 성장세가 꺾였을 때 이미 다음 제품을 출시할 준비가 돼 있어야 했다면서 애플이 이미 다음에 무엇을 할지를 놓고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말했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1 12: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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