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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도둑맞아 배 못 타" 말레이 조난사고 피한 中관광객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앞바다에서 침몰한 배. [연합뉴스 자료사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앞바다에서 침몰한 배.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실종자 명단에 남편 이름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정말 놀라서 기절할 뻔했습니다."

새해 첫날인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앞바다에서 중국인 관광객 28명과 승무원 3명이 탄 보트가 침몰하는 대형 사고를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탑승자 명단에 있던 한 승객이 운 좋게 사고를 면한 사연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남편이 지인들과 함께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떠난 뒤 사고 소식을 접한 A씨는 걱정에 휩싸였다.

하필 사고 이틀 전인 26일 A씨가 남편 일행을 대신해 사고가 난 배를 타고 멩알룸 섬으로 가는 패키지 투어를 예약해 줬기 때문이다.

더구나 A씨의 남편은 투어 전날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휴대전화를 도둑맞아 연락조차 쉽게 되지 않았다.

A씨의 우려대로 사고 후 사흘째 되던 날 패키지를 예약했던 여행사이트와 현지 여행사로부터 "남편이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얼마 뒤 연락이 끊겼던 남편으로부터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A씨는 "남편이 전화를 도둑맞는 바람에 27일 늦게서야 여행사에 연락이 닿았고, 남편 일행은 원래 예약한 배가 아닌 다음 배편을 이용하게 돼 사고를 면했다"고 말했다.

A씨의 남편은 이러한 내용을 현지 파출소에 신고했고, 말레이시아 해경과 군 당국은 실종자 명단을 수정했다.

A씨은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인터뷰에서 "남편도 사연을 듣고는 큰 행운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안타까운 사고로 실종된 사람들이 어서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조난사고로 3명이 숨지고, 중국인 관광객 5명과 승무원 1명 등 6명이 실종됐다. 말레이시아 해경과 군 당국은 닷새째 수색 범위를 넓혀가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1 11: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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