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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한국 수출…보호무역주의 '걸림돌'

반도체·석유화학 제역할 '톡톡'…"신기술로 수출길 뚫는다"

(세종=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2년 연속 하락세를 걷던 우리나라 수출이 반전의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완전한 회복세를 타기까지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우선주의를 주창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03억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같은 달보다 11.2% 오르며 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지난해 1월 수출이 워낙 저조했던데 따른 기저효과를 무시할 순 없다. 그러나 올해 1월 설 연휴가 꼈고 조업일수도 하루 부족했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우리 수출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은 것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덕분이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탑재용량 증가, 메모리 단가 상승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인 64억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수출증가율도 지난해 10월 1.7%로 증가 전환된 뒤 11월 11.6%, 12월 22.4%, 지난 1월 41.6%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석유화학제품은 수출단가가 올라가고 새로 증설한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함에 따라 생산능력이 늘면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35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멀티칩패키지(MCP),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유망품목의 수출이 각각 37.4%, 25.0%, 33.8% 급등한 것도 수출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이런 상승세가 지속할지는 아직 단언하기 이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데다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싸고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과도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재협상에 들어간다면 모처럼 회복세를 찾은 우리 수출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음 달 수출도 주력품목의 수출 물량과 단가 상승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대, 중국의 성장둔화 등 하방 위험 요인으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 수출이 '반짝 상승'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OLED, 바이오 화장품 등 67개 기술에 신산업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대상에 새로 추가하고, 수입 부가가치세 납부 유예 대상을 기존의 수출 중소기업에서 수출 비중 50% 이상인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또 회복 기조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게 무역사절단 파견 등 수출 관련 주요 행사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2/01 11: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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