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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 겪은 SK, '왕조 재건' 다짐하며 플로리다로

송고시간2017-02-01 08:48

최정(오른쪽)과 정의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정(오른쪽)과 정의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SK 와이번스 선수들은 유난히 긴 가을을 보냈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경쟁을 벌였던 SK는 정규시즌을 6위로 마감하며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비시즌에 돌입했다.

2007년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 2010년까지 4년 중 3번 우승해 '왕조'를 열었던 SK는 2012년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제대로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처음 생긴 2015년에는 정규시즌 5위로 첫 수혜를 봤지만, 넥센 히어로즈에 패해 한 경기 만에 짐을 싸야 했다.

재도약을 다짐한 SK는 겨우내 큰 변화를 겪었다.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을 영입하며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 탄생했고, 민경삼 전 단장이 물러난 자리를 염경엽 전 넥센 감독으로 채웠다.

에이스 김광현은 FA 계약 직후 수술을 발표했고, 스캇 다이아몬드(왼손 투수)와 대니 워스(내야수) 등 새 외국인 투수도 영입했다.

'명가 재건'을 위한 준비를 마친 SK가 이제 스프링캠프에서 '퍼즐 맞추기'에 돌입한다.

SK 선수단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미국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SK는 경유지 애틀랜타를 거쳐 베로비치까지 긴 여정을 떠난다.

추웠던 겨울 탓인지, SK 선수들은 개인 성적보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꼽았다.

지난해 홈런왕에 올랐던 최정은 "SK가 가을에도 야구 하게끔 하는 게 목표다. 올해는 무조건 간다"고 말했고, 새로운 4번 타자로 자리한 정의윤은 "작년 후반기 좋은 적 못 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못 보탰다. 올해는 체력을 유지해 막판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안방마님' 이재원도 가을 야구 진출을 다짐했다.

김광현 이탈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에 "물론 전력에 큰 타격이지만, 새로운 투수가 나올 기회다. 투수를 잘 이끌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한 이재원은 "어린 선수가 캠프에 많이 참가한 만큼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후배들 잘 이끌어 가을 야구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먼 길을 돌아온 '해외 유턴파' 왼손 투수 남윤성 역시 "1군 데뷔가 올해 목표다. 다시 SK 왕조 시절로 돌아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거들었다.

SK는 베로비치에서 몸을 만든 뒤 26일부터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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