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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反이민 명령에 "미래 보호위한 엄청난 성공 스토리"

송고시간2017-01-30 23:31

"행동하지 않고 누군가 살해당하면 어쩌나…행정명령 초안작성 의회가 도와"


"행동하지 않고 누군가 살해당하면 어쩌나…행정명령 초안작성 의회가 도와"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국제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엄청난 성공 스토리"라며 엄호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MSNBC 모닝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인의 안전 보장을 위한 시간이 매우 짧았기 때문에 그 기간 우리가 행정명령을 한 것"이라며 "우리가 행동하지 않고 누군가 살해당한다면 어떻겠는가? 미래 보호를 위해 지금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명령에 대해 상의가 필요한 모든 사람과 상의했다"며 "이들 모두가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 있고, 왜 그것을 하는지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29일 언론 브리핑에서 "개별 정책차원의 집행이라는 면에서 정말 엄청난 성공 스토리"라고 말했다.

2017년 1월29일(현지시간) 美애틀랜타 국제공항서 트럼프 반이민에 항의하는 시위대
2017년 1월29일(현지시간) 美애틀랜타 국제공항서 트럼프 반이민에 항의하는 시위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그는 언론을 향해 "행정명령에 따른 추가 심사를 위해 지정된 아주 적고, 미미한 여행자에 대한 보도가 잘못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부정확하고 흥분됐다"며 "그런 보도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의회의 최고 이민 전문가 몇 명이 행정명령 초안 작성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서명한 이라크 등 7개 국가 국민의 미국 비자 발급과 입국을 최소 90일간 금지하고, 난민 입국 프로그램을 120일 동안 중단하도록 한 '반(反) 이민' 행정명령으로 국제 사회에는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조치로 수백 명이 미 공항에 억류되고 외국 공항에서는 비행기 탑승이 취소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미 전역에서 반대 집회가 불붙듯 빠른 속도로 번졌고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의원들까지도 반대에 가세했다.

주(州) 법무장관들을 비롯한 법조계 인사들은 "헌법 위반"을 지적했다. 외국 정상들도 반대 의사를 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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