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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보수표가 60% 정도…보수·진보 금긋는 식은 안돼"

송고시간2017-01-30 20:55

孫·朴과는 온도차…潘에도 "오락가락, 스스로 정리 못하는 것 같아"

孫과 이번 주 회동…개헌·제3지대론 논의 주목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30일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모든 걸 금 긋는 식으로 하면 안된다"며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보수표가 60% 정도 되는데 보수를 다 제쳐버리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수구세력과 같이 간다면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것과 관련, 이같이 입장차를 드러냈다.

반 전 총장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를 진보나 보수 이런 식으로 둘로 나눌 수는 없다. 그런 식으로는 문제 해결을 못한다. 보수와 진보로 갈라서 나라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있겠느냐"며 "기본적으로 상황을 보는 인식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반 전 총장에 대해서도 "아직 오락가락하며 스스로 정리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나는 누구도 지켜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각각 반 전 총장과 박 대표를 만난 사실을 언급한 뒤 "만나자고 해서 만나긴 했는데, 그걸 빙자해서 자신들의 논리를 이야기하니, 만나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제3지대론에 대해선 "만들어질 수도 있고 안 만들어질 수도 있다. 누가 제3지대를 만들려고 (제대로) 시도나 해봤느냐"며 "'빅텐트'라는 건 나중에 결과물로 나타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빅텐트'라고 성급하게 말하는 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손 의장과 정운찬 전 총리를 비롯, 그리고 본인이 원하면 김 전 대표 등과 함께 해 강한 경선을 통해 정권교체의 길로 매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그런 얘기를 왜 하느냐"며 "박 대표가 국민의당이 중심이 돼 모든 걸 교통정리를 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렇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대표는 금주 안으로 손 의장과 만찬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 22일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 당시 김 전 대표가 축사한 데 대해 손 의장이 감사의 뜻으로 제안한 것으로, 개헌과 정계개편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향후 거취 및 행보를 묻는 말에는 "내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며칠 지나면 후보들의 속셈(속내)이 대개 드러날 것이다. 급히 서두를 것도 없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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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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