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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막자" 오스트리아 중도 연립정부 갈등 봉합

송고시간2017-01-30 19:08

영수 회담서 담판…연정 붕괴 때 '지지율 1위' 극우 집권 우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연립정부 내 정책 갈등이 커지면서 조기 총선 가능성이 거론됐던 오스트리아에서 연정을 구성한 두 정당이 마라톤 연수회담 끝에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DPA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집권 사민당(SPOe) 대표인 크리스티안 케른 총리는 전날까지 연정 파트너인 국민당(OeVP) 대표 라인홀트 미터레너 부총리와 개혁 법안, 연정 관계 재정립 등을 주제로 닷새 동안 마라톤협상을 했다.

오스트리아는 사민당과 국민당이 2차대전 이후 72년 중 42년 동안 연정을 구성할 정도로 연정이 정치형태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해 유럽 전역에서 포퓰리즘, 극우 바람이 불면서 두 정당의 지지도가 급격히 추락했다.

연금개혁, 복지, 국가 안보정책 등 주요 이슈를 놓고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당과 중도 우파 성향의 국민당이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해 치른 대선에서는 극우 자유당(FPOe) 후보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작년 12월 결선 투표 때 중도, 무소속 지지를 업은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후보가 당선돼 극우 돌풍을 눌렀지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여전히 자유당이 30%대로 두 정당과 10% 안팎의 차이를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케른 총리가 이달 사민당 텃밭이었던 벨스를 찾아 최저임금 인상, 외국기업 과세 등 사민당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국민당과 거리를 두겠다는 의중을 비치자 연정이 붕괴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케른 총리는 회담 후 "당에 합의 내용을 설명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지만 당 지도부도 협력의 필요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고 미터레너 부총리도 "양측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조기 총선이 치러지지 않으면 2018년 10월 총선을 치른다.

오스트리아 총리와 부총리
오스트리아 총리와 부총리

크리스티안 케른 오스트리아 총리(왼쪽)와 라인홀트 미테레너 부총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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