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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터키군 집단 망명신청, 獨·터키 정상회담 '악재'

송고시간2017-01-30 19:01

터키 "쿠데타 가담자 보호, 용납할 수 없는 일…양국관계에 타격"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군인의 집단 망명 신청을 거부하라고 터키정부가 독일에 촉구했다.

피크리 으시으크 터키 국방장관은 29일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독일법원과 당국이 이 사안을 면밀하게 검토해 터키군인의 망명 신청을 기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28일 독일 매체 슈피겔은 독일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기지에 배치된 터키군 약 40명이 독일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독일 내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망명 신청자 대부분이 장교 신분으로 전해졌다.

피크리 으시으크 터키 국방장관
피크리 으시으크 터키 국방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으시으크 장관은 망명을 신청한 터키군인들이 작년 7월 발생한 쿠데타 시도에 가담했다면서, "독일이 망명 신청을 승인하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와 강한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관계를 유지한 독일 같은 나라가 (쿠데타 가담자를) 보호하는 것은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양국 관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음달 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터키 방문을 앞두고 터키군인의 집단 망명 신청이 악재로 불거졌다.

작년 쿠데타 시도 후 대량 투옥·해임 사태가 벌어진 터키 안팎에서 인권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독일은 난민 유입을 좌우하는 터키를 의식해 비판 수위를 조절했다.

터키는 유럽연합(EU)이 약속한 비자 면제를 이행하지 않으면 난민 송환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으며, 최근 그리스 대법원이 쿠데타 직후 도주한 터키군인 8명의 송환 요청을 기각하자 또다시 협정 파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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