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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압류됐던 장갑차 2개월여만에 싱가포르 도착

송고시간2017-01-30 17:45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지난해 11월 홍콩 세관에 압류됐던 싱가포르 장갑차가 반환됐다.

싱가포르 국방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홍콩 당국이 반환한 테렉스 공수 장갑차(ICV) 9대와 관련 부품이 이날 오후 싱가포르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반환된 모든 장갑차에 대해 훈련 후 점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운용 가능 여부를 점검하고 통상적인 유지보수 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에 압류됐던 장갑차들이 싱가포르에 반환된 것은 2개월여 만이다.

홍콩 세관은 지난해 11월 23일 대만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화물선이 콰이충(葵涌) 화물터미널에 도착하자, 선박에서 장갑차와 관련 부품을 압류했다.

이 장갑차들은 싱가포르가 대만에서 군사훈련에 사용한 것으로, 중국이 이 장갑차 압류를 통해 대만과 오랜 군사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싱가포르에 압박을 가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싱가포르는 이후 수차례에 걸쳐 홍콩 세관 당국과 반환 문제를 논의했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고, 결국 리셴룽(李顯龍) 총리까지 나서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행정 수반)에게 협조 서한을 보내고 나서야 반환 통보를 받았다.

싱가포르 항구에 도착한 장갑차[싱가포르 국방부 제공]
싱가포르 항구에 도착한 장갑차[싱가포르 국방부 제공]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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