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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트럼프 보호무역·반이민 세계혼란…유럽 단호 대응"(종합)

송고시간2017-01-29 18:50

리스본서 남유럽 7개국 정상회담…트럼프·브렉시트 공동 대처 논의

올랑드-트럼프 전화 통화…올랑드, 트럼프 신고립주의 우려

한자리에 모인 남유럽 정상 "트럼프에 맞서 공동전선 구축하자"
한자리에 모인 남유럽 정상 "트럼프에 맞서 공동전선 구축하자"

(리스본 AFP=연합뉴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등 남유럽 7개국 정상이 2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 모여 역내 현안 공동 대처 방안을 협의했다.

(로마·파리=연합뉴스) 현윤경 박성진 특파원 = 유럽이 공동 전선을 구축해 세계 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촉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2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남유럽 7개국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유럽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쏟아낸 도발적인 발언을 지적하며 "유럽은 마땅히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보호무역 기조로 퇴행하며 유럽뿐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가 불안정해지고, 난민의 미국 입국을 막는 반(反)이민 정책으로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우리의 입장을 확고히 정한 뒤 (트럼프 정부와) 단호한 대화로 세계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렉시트는 유럽 다른 나라가 따라야 할 전범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구시대 유물이라고 말하면서 유럽과 미국의 전통적 동맹 관계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중해 연안 국가의 모임이라는 의미에서 일명 '클럽 메드'로 불리는 이 날 정상회담에는 주최국 포르투갈을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몰타, 키프로스 정상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브렉시트 등에 편승해 세력을 키우는 포퓰리즘을 대처하는 문제를 비롯해 대테러 대응, 난민 문제, 침체에 빠진 경제 촉진 등 역내 공동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이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의 '신(新) 고립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우리 민주주의의 기본인 난민 수용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은 전화 통화 뒤 낸 성명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불안정하고 불안한 세계에서 고립주의는 막다른 대응"이라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초래할 정치·경제적 결과를 경고했다고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우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특히 난민 수용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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