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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83.8% "미국 우선주의 우려"…아베 지지율 4.8%P 올라

송고시간2017-01-29 17:46

교도 여론조사…63.3% "생전퇴위, 모든 일왕에 적용해야"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인 10명 중 8~9명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日도요타, 멕시코에 공장지으면 국경세 내야"(CG)
트럼프 "日도요타, 멕시코에 공장지으면 국경세 내야"(CG)

[연합뉴스TV 제공]

29일 교도통신이 28일부터 이틀간 벌인 전화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3.8%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인해 국제정세가 불안해질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고 13.1%만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와 통상, 이민정책 등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통상 분야에서 취임 전 도요타 자동차를 실명 비판했고 취임 후에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한편 일본과의 무역 불균형을 지적하며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은 테러위험 국가 국민의 미국을 입국 일시 중단하는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아시아 지역 국가에 주둔하는 미군의 주둔비를 주둔지 국가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설문 응답자의 54.6%는 앞으로 일본과 미국의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대답했고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4.5%에 불과했다. 34.4%는 "변함 없다"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52.6%는 미국이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일 2개국 간 통상교섭에 대해 "응해도 좋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 36.4%보다 높았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은 59.6%로 작년 12월 조사 때보다 4.8%포인트나 상승했다.

미국과의 전통적인 동맹 관계에 대한 불투명성이 퍼져있고 한국과는 위안부 소녀상 등의 문제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남중국해의 군사거점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내 결속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일왕의 생전퇴위 문제에 대해서는 "황실전범(皇室典範·왕위 계승 방식을 규정한 법률) 개정으로 모든 일왕에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63.3%로, "특별법 제정으로 아키히토(明仁) 현 일왕에만 퇴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 26.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일본 정부와 여당 자민당이 주장하는 '특별법 제정' 방식이 야당과 아키히토 일왕이 원하는 '황실전범 개정' 방식에 비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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