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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5년 만에 설날씨름 백두장사 복귀(종합)

송고시간2017-01-29 18:00

결승서 영암군민속씨름단 후배 정창조에 3-1 역전승

설날 씨름 백두장사에 오른 이슬기 [통합씨름협회 제공=연합뉴스]
설날 씨름 백두장사에 오른 이슬기 [통합씨름협회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단)가 설날 씨름 대회에서 '씨름판의 꽃' 백두장사에 올랐다.

이슬기는 29일 충남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 씨름대회' 백두급(150kg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같은 팀 후배 정창조에 첫 판을 내주고도 내리 세 판을 따내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슬기는 2012년 설날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백두급 정상을 탈환했다. 2011년 설날 대회 우승 이후 통산 4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이다.

천하장사까지 포함하면 2013년 천하장사 이후 3년2개월 만이고, 장사 타이틀은 백두장사-천하장사를 합쳐 통산 6번째다.

설날 씨름 백두장사를 확정한 후 포효하는 이슬기 [통합씨름협회 제공=연합뉴스]
설날 씨름 백두장사를 확정한 후 포효하는 이슬기 [통합씨름협회 제공=연합뉴스]

반면 2015년 천하장사 정창조는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올해 창단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최성환이 한라장사에 오른 데 이어 이슬기까지 백두장사 타이틀을 가져가면서 새로운 강팀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설날 대회 챔피언 김진(증평군청)이 여름 단오대회 때 부상 여파로 불참한 가운데 이슬기가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며 꽃가마의 주인이 됐다.

이슬기는 16강에서 장성복(양평군청)을, 8강에서 백두장사 6회 우승에 빛나는 정경진(울산동구청)을 차례로 모래판에 눕힌 뒤 준결승에서 작년 추석 대회 백두장사 손명호(의성군청)마저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신생팀 영암군민속씨름단 선수끼리 결승 맞대결의 승자는 이슬기였다.

팀 후배 정창조에게 덧걸이로 첫 판을 내준 이슬기는 두 번째 판에서 안다리 기술을 성공시켜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이슬기는 세 번째 판에서 잡채기, 네 번째 판에서 밭다리 기술로 잇따라 정창조를 모래판에 눕혀 우승을 확정했다.

2012년과 2014년 양쪽 무릎 수술을 받고 기나긴 재활을 이겨낸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였다.

이슬기는 우승 확정 후 "그동안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동안의 고생을 말끔히 씻어버렸다"고 소감을 밝힌 뒤 "오늘 영암에서 버스를 타고 응원을 오신 군수님과 군민들에게 새해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백두급(150kg 이하) 경기 결과

장사 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단)

1품 정창조(영암군민속씨름단)

2품 손명호(의성군청)

3품 김재환(용인백옥쌀)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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