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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암환자 '일-치료' 양립 돕는다…병원에 업무공간 설치

송고시간2017-01-29 14:36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암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도 직장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병원에 업무 공간을 설치하기로 했다. 치료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사람을 줄여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겠다는 의도에서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입원 중인 암 환자가 원활하게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병원 내에 무선 랜과 팩스, 프린터 등을 갖춘 비지니스룸을 설치하기로 했다.

후생노동성은 내년 예산 1억엔(약 10억3천만원)을 투입해 5개 종합병원에서 이 같은 오피스 공간을 설치하고 효과를 검증하기로 했다.

이용료는 무료이지만 환자들은 몸 상태가 이용해도 될 정도라는 주치의의 판단을 받아야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공간에는 간호사가 상주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다. 암 환자뿐 아니라 골절 등 장기 입원 치료 중인 환자도 이용이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의료인을 중심으로 전문가 회의를 구성해 수요가 어느정도 있는지, 무리해서 일을 하다가 몸 상태가 나빠진 환자는 없는지 등을 살펴본 뒤 사업 계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일본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일하는 방식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일본 정부는 소비 증진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동 개혁을 실시해 근로 인력을 늘리려 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암 등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병의 경우 30% 이상이 이직을 하고 있다.

치료와 일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사람이 64%나 됐다. 이직의 이유로는 '휴가를 얻는 것이 어려워서', '회사와 동료에게 폐를 끼치기 때문에'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일본 국립 암 연구센터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국립 암 연구센터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 관련이 없음.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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