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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사협상 30년 역사에 '최다 교섭' 기록

송고시간2017-01-30 09:30

2016년 임단협 정기교섭 73차례…아직 합의 멀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이 노사협상(임금 및 단체협상) 30년 역사상 '최다 교섭' 기록을 세웠다.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 등에 따른 재협상 과정도 없이 기록한 2016년 임단협 교섭 횟수이고, 현재 합의점도 멀어 교섭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현대중 노사는 최근까지 73차례 교섭했다고 30일 밝혔다.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가장 많은 교섭이다.

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상견례
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상견례

(울산=연합뉴스) 2016년 5월 열린 현대중 노사의 임단협 상견례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임단협을 시작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해 해를 넘기며 장기화하고 있다.

특히, 노사 교섭대표가 모두 만나는 정기 교섭이 73차례이고, 이밖에 소수가 만나는 '대표 교섭'이나 현안을 논의하는 'TF교섭'을 거의 매일 열고 있다. 이런 교섭을 합하면 총 90∼100차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 노사 임단협 상견례
현대중 노사 임단협 상견례

(울산=연합뉴스) 2016년 5월 열린 현대중 노사의 임단협 상견례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중에 강성 노조 집행부가 들어선 2014년 이후 임단협이 장기화하고 있다. 노사는 2015년 임금협상 때도 12월까지 43차례나 교섭해 겨우 합의점을 찾았다.

2014년 임단협 때는 그해 12월 31일 7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했다. 그러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돼 결국 이듬해 2월 힘겹게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온건 합리 노선의 집행부 시절에는 7월 말부터 시작하는 여름휴가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19년 연속 무파업'으로 노사협상을 마무리한 2013년에는 7월 15일 14차 교섭에서 타결했다. 앞선 2012년에는 7월 17일 16차 교섭에서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노사는 2016년 임단협을 올해 설 연휴 전에 타결하려 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회사는 지난 19일 73차 교섭에서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거부했기 때문이다

회사 제시안은 올해 말까지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1년간 전 임직원 기본급 20% 반납, 임금 부문에서는 고정연장수당 폐지에 따른 임금 조정 10만원과 호봉승급분 2만3천원을 포함해 월평균 12만3천원 인상, 성과급 230% 지급,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 100% + 150만원 지급 등이다.

노조는 2018년 말까지 고용보장, 분사 업체로 전직을 거부하는 근로자는 기존 직무와 비슷한 자리 배치, 분사한 회사 조합원의 현대중공업 노조 소속 인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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