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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난 조직없는 단기필마…정치행보 차차 알게 될 것"(종합)

개신교 단체 방문해 '신천지 사진' 해명…"수많은 기념사진 중 한장"
'종교인 과세 반대'에 "일리있는 말씀 같다"…"전 윤리 면에서 보수"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류미나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이른바 '제3지대'에서의 창당 또는 연대나 기성 정당 입당 여부에 대해 "이제 여러분(기자들)이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3개 개신교 단체를 방문하고 나서 기자들이 향후 정치적 행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개신교 단체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난 조직도 없지 않나. '단기필마' 아닙니까"라고도 했다.

반 전 총장은 개신교 단체 방문 이후 바른정당 대표에 추대될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창당을 진심으로 축하들린다. 바른정당이 비전과 정책 제시를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이 종교단체 '신천지' 신도와 재직 시절 찍은 기념사진이 귀국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된 데 대해 개신교 단체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저에 대한 상당한 오해가 기독교에 있다"며 "매년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이다. 그때를 계기로 뉴욕 맨해튼 1번가(유엔 본부가 있는 곳)도 가고, 기념식도 했다. (여러 사람과) 기념사진을 찍어주는데, 그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3월 8일 행사에서 김남희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와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지난해 말 포털과 SNS 등에선 IWPG가 신천지와 연관됐다는 인터넷 매체의 기사와 글이 잇따랐다.

그는 "(김 대표에게) '어느 소속이냐' 이렇게 할 수도 없고, 한국 여성이라 반가워서 찍었는데 악용될지 전혀 몰랐다"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그렇게 설명했음에도 신천지를 갖고 SNS에 올려서 폄훼하고 비난하고 그런 데 쓴다. 아주 의도적으로 한다"며 "이 사회가 점점 그렇게 되면, 그런 사람들 때문에 병들어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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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은 자신이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옹호한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소수 성(性) 보유자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일부 국회의원들도 그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판하고 그래서, 그런 점도 이해 부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헌장이나 만국인권선언에는 종교나 인종이나 성별, 연령, 직업의 귀천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은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 인권을 가진다는 게 불변의 원칙"이라며 "소수 성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꽤 있다. 그들이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차별하는 것은 안 된다. 그래서 제가 그런 주장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모임에도 가고, 그렇게 하라고 권장한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는 훼손돼선 안 된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한국교회연합에서 개신교 진영이 주장하는 '종교인 과세 반대'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서 잘은 모른다"면서도 "신도가 이미 개인적으로 세금 낼 거 다 내고 나머지 중에서 헌금한 거니까 일리 있는 말씀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개신교 지도자들과의 대화 도중 "저는 윤리 면에서 보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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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24 11: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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