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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밀양 안돼" 광주 광산구 농촌마을, 송전탑 건립 반대

송고시간2017-01-23 14:54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광산구 주민들과 시민단체, 정치권이 한국전력의 본향·임곡동 일대 고압송전탑·변전소 건립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고압 전선 [연합뉴스 TV]
고압 전선 [연합뉴스 TV]

광산송전탑·변전소 지중화대책위원회는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정 농촌 마을인 본량과 임곡동을 또 다른 '밀양'으로 만들지 말라"며 "변전소 및 송전탑 설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전기공급 자체를 막자는 것이 아니다"며 "한전은 송전탑·변전소를 지중화로 건설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광주시와 광산구에도 한전의 건설 계획에 대한 입장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한전이 주민 반대에도 보상 운운하며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해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광산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한전은 전기요금 누진제로 지난해 매출액 58조6천억원, 영업이익 13조원 등 역대 최대 수익을 냈음에도 비용을 이유로 지중화가 어렵다고만 한다"며 "국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이익은 조상이 만들어준 자연환경과 주민 생명·재산을 지켜내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한전이 지상 건설을 강행할 경우 서명운동과 집회 등을 통해 이를 규탄하고 주민공청회 개최와 전국 송전탑·변전소 반대대책위와의 연대 투쟁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전은 지난 2010년부터 전남 함평군 빛그린산단 전력공급을 위해 2018년까지 덕림변전소를 설치하고 본량과 임곡동에 154㎸ 규모의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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