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AI 차단 중대 고비'…충북도 특별 방역대책 추진
송고시간2017-01-22 17:21
24시간 특별상황실 운영…택배 차량도 집중 관리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설 연휴 기간이 24일째 소강상태를 보이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차단의 중대 고비로 보고,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27∼30일 초동방역반, 현지조사반, 살처분반 등 3개 반으로 AI 특별상황실을 구성해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대규모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을 때 24시간 내 도살처분이 가능하도록 용역업체와 지원근무 인력에 대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관련 장비도 확보해놓은 상태다.
설 전인 25일과 26일, 연휴 직후인 31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도내 AI 발생농가와 도축장, 사료 공장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다.
AI 발생지역을 출입하는 택배 차량은 거점소독소를 반드시 경유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축사나 철새 도래지 등을 방문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주요 터미널 등 100여 곳에 내걸고 TV 방송 및 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작년 11월 16일 음성의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음성을 포함해 청주·진천·충주·괴산·옥천 등 6개 시·군 85개 농장으로 퍼졌다.
이로 인해 108개 농장(예방적 도살처분 포함) 392만 마리의 가금류가 매몰 처분됐다.
지난달 29일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장을 끝으로 24일째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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