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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인권재판소, 브라질 대법관 사망 사고 철저한 조사 촉구

송고시간2017-01-22 00:11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진행되는 권력형 부패 사건 주심 재판관인 테오리 자바스키 연방대법관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과 관련, 미주기구(OAS)의 미주인권재판소(IAC)가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IAC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자바스키 대법관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의 호베르투 카우다스 IAC 소장은 "자바스키 대법관의 비중을 고려할 때 이번 참사의 원인에 대한 매우 신중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베르투 카우다스 미주인권재판소 소장
호베르투 카우다스 미주인권재판소 소장

[출처:브라질 시사주간지 이스투에]

리우데자네이루 주(州) 남부 해안도시인 파라치 인근에서 지난 19일 오후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자바스키 대법관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사고 비행기는 상파울루 시내 캄푸 지 마르치 공항을 떠나 파라치로 가던 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파라치 시 일대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지난 2012년에 대법관이 된 자바스키는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으로 일컬어지는 권력형 부패 사건의 주심 재판관이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자바스키 대법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자바스키 대법관

[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 연방검찰과 연방경찰은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를 통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 사업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뇌물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고, 뇌물의 일부는 돈세탁을 거쳐 주요 정당에 흘러든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검찰과 경찰은 올해도 부패수사를 강도 높게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해 11월에 벌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96%가 '무제한 부패수사'를 지지했다.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부패수사가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은 90%를 넘었다.

그러나 자바스키 대법관 사망으로 부패수사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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