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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찾은 김무성·유승민·남경필, 반기문 시각 '온도차'

송고시간2017-01-19 17:11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19일 바른정당 부산시당 창당대회를 찾은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약간의 온도차를 보였다.

김무성 의원은 "선거 때마다 연대는 있는 것이다. 친박, 친문을 제외한 세력, 그리고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분산시키는 개헌을 고리로 연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반 전 총장도 연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영입을 교섭할 수 있는 데 안했다. 반기문 신당이 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은 순서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해 적절한 시기가 오면 반 총장의 행보를 놓고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바른정당 대권주자와 김무성
바른정당 대권주자와 김무성

바른정당 대권주자와 김무성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9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바른정당 부산시당 창당대회'에서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가운데)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밝은 표정으로 당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맨 오른쪽은 김무성 의원. 2017.1.19
ccho@yna.co.kr

그는 또 "반기문 전 총장의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이겠다는 의원들이 있다. 그 의원들에게 충고하고 싶다. 정치는 자기 철학과 소신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충청권 의원들이 반 전 총장과 같이 하겠다고 하는 데 그것은 오히려 반 전 총장을 충청권에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김무성 의원에 비해 좀 더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요즘 오갈 데가 없는 것 같다. 외국에 오래 계시다 보니 우리 사회가 이해가 안 돼 곤혹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그것이 그분의 숙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냐"며 "경륜도 많으시니 저가 대통령이 되면 외교 담당자로 모시면 우리나라에 좋을 것"이라고도 했다.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 이는 유승민 의원이다.

그는 "국내의 산적한 문제를 개혁하기에는 역부족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부산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10년을 외국에 계셨다. 10년간 대한민국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은 한 문제에 대해 평생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인데, 그 분은 외교 외에 이런 경험이 없으니까, 국내의 산적한 문제를 개혁하는 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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