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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안숙선-손열음 첫 협연…"첼로가 이몽룡·판소리가 춘향"

송고시간2017-01-19 14:02

설원에서 펼쳐지는 '사랑가'…제2회 평창겨울음악제 내달 15일 개막

1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평창겨울음악제' 간담회 모습.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 예술감독 정명화, 정경화, 김성환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좌측부터) [사진제공=평창겨울음악제 사무국]

1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평창겨울음악제' 간담회 모습.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 예술감독 정명화, 정경화, 김성환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좌측부터) [사진제공=평창겨울음악제 사무국]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첼리스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설원 위에서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연주한다.

이들의 보기 드문 협연 무대는 오는 2월 15~19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7 평창겨울음악제'의 개막 콘서트로 선보여진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함께 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정명화는 1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개막 공연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주제로 한 곡으로 안숙선 명창과 제가 직접 연주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이 연주할 곡은 임준희 작곡의 '판소리, 첼로, 피아노와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로 클래식과 국악이 접목된 곡이다.

정 감독은 "판소리는 춘향, 첼로는 이몽룡이 되어 대화를 주고받는 가운데 서정적인 선율과 흥겨운 리듬이 펼쳐진다"며 "관객들에게도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강원도 평창군 계촌리에서 열린 거리축제에서 안숙선과 정명화의 협연으로 한 번 선보였던 곡으로, 이번 무대에는 음악제 부예술감독으로 합류한 피아니스트 손열음까지 가세해 더 많은 청중과 만나게 된다.

2016년 8월 계촌리 거리축제때 협연한 정명화(왼쪽) 안숙선
2016년 8월 계촌리 거리축제때 협연한 정명화(왼쪽) 안숙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음악제에서는 개막 콘서트를 포함해 총 7회의 공연이 열린다.

1회 때와 마찬가지로 클래식과 재즈가 접목된 음악축제로 꾸며진다.

평창겨울음악제는 2018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개최하고자 작년 1월 첫선을 보였다. 정통 클래식 음악 위주의 여름 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옛 대관령국제음악제)와 달리 재즈까지 접목해 더 다양한 관객층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음악제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가 이번 음악제의 메인 아티스트로 초청돼 모두 5차례 무대에 선다.

세르지우 멘데스, 마돈나, 포플레이, 샤카 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정상급 뮤지션들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협업해온 연주자다.

정경화 감독은 "존 비즐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화제가 된 TV 콘서트 '백악관에서의 재즈'를 제작해 에미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며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지휘자, 재즈 그룹 '몽케스트라' 리더까지 활동하는 전천후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축제에서 그룹 롤링스톤스 멤버인 베이스 기타리스트 대릴 존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등과 호흡을 맞춰 뉴올리언스 스타일 재즈부터 힙합, 아프로-쿠바 리듬 등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펼친다.

존 비즐리는 "재즈는 대화의 음악, 사회적인 음악"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연주자들 간의 교감, 관객과의 교감이 어떻게 이뤄질지, 또 그 순간을 어떻게 음악적으로 풀어낼지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가로는 손열음을 비롯해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소프라노 매기 피네건, 피아노 듀오 앤더슨 앤드 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 비올리스트 이한나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프리드리히 굴다, 레너드 번스타인, 조지 거슈윈 등 유명 작곡가들이 남긴 작품 가운데 클래식과 재즈의 요소가 어우러진 곡들을 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정명화 감독은 "젊은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손열음과 임지영 등을 제외하면 연주자 대부분이 우리 음악제 무대에 처음 오른다"고 소개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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