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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헤이그밀사' 이상설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순항'

고향 진천서 4월 대규모 추모행사, 기념관 건립사업도 추진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1906년 중국 지린성(吉林省) 룽징(龍井)으로 망명해 서전서숙을 세우고 항일 민족교육을 펼치던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은 이듬해인 1907년 광무황제의 밀명을 받았다.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조감도 [진천군 제공]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조감도 [진천군 제공]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라는 것이었다.

그는 이준·이위종 선생과 함께 비밀리에 네덜란드에 도착했지만, 일본의 방해로 회의에참석하지 못했다. 이준 선생은 울분을 참지 못해 자결했고, 그는 유럽과 미국을 순회하며 독립운동을 펼쳤다.

그 뒤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의병을 규합해 13도의군을 결성하는 등 독립활동을 펼쳤으나 1917년 3월 47세의 일기로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 그는 죽은 뒤에도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채 화장돼 러시아 아무르 강변에 뿌려졌다.

그의 고향인 충북 진천에서는 지난해부터 순국 100년을 추모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진천군은 19일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오는 4월 21일과 22일 개최하기로 한 기념행사를 점검했다.

진천군은 이 기간에 5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념식을 개최하고, 전국학술대회, 전국 한시 백일장, 시낭송 대회, 학생 미술대회, 이상설 평전 출판기념회, 이상설 역사자료 전시회 등을 진행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선생의 생가가 있는 진천읍 산척리 일대 2만5천여㎡에 추진할 '보재 이상설 기념관 건립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기본·실시설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이르면 상반기 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관 건립비(총예산 87억7천만원)에 대한 국비(26억3천만원)와 지방비(43억9천만원) 지원도 확정됐다.

이상설 기념사업회가 부담해야 할 17억5천만원은 범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일 기획재정부가 기념사업회를 지정기부금 단체로 승인해 모금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진천군은 지난해 9월 선양사업팀, 추모사업팀, 지원사업팀, 유물수집·기념관건립팀을 구성해 100주년 기념 수학캠프, 청소년 해외 역사문화탐방, 다큐멘터리 제작, 해외 자매결연추진 및 기념비 건립, TV 특집 '국민대토론회'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상설 선생은 유해마저 이국땅에 뿌려진 비운의 독립운동가"라며 "순국 100년을 맞아 이상설 선생이 항일 독립운동 역사 속에서 일궜던 위대한 업적과 다양한 학문적 성과들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9 10: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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