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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힘든 시대에 더 빛나는 '나눔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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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더욱 그리운 '나눔의 리더십' - 노블레스 오블리주 선조들

사회 전반이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권력과 돈을 가진 이들의 부도덕한 모습을 보게 되는 요즘,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더욱 생각납니다.

힘든 시절, 우리 선조들은 어땠을까요. 극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이웃사랑과 배려를 실천했던 진정한 '리더'들을 짚어봤습니다.

"이 환자에게 닭 두 마리 값을 내주시오." 굶주린 환자에게 약 대신 돈을 처방한 의사, 성산 장기려(1911~1995). 그에게는 '의사를 한 번도 못 보고 죽어가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부산 영도에서 무료로 환자를 돌보던 장 박사는 1968년 청십자의료협동조합을 설립합니다. 이는 오늘날 의료보험의 모태가 됐죠. 늘 어려운 환자를 보살피는 데 애썼지만, 정작 본인은 평생을 집 한 칸 없이 병원 옥탑방에 살았습니다.

교육사업에 전 재산 바친 청암 이하복 선생. 경성제일고보와 일본 와세다 대학 출신의 엘리트 이하복 선생(1911~1987)은 관리가 되기를 바란 아버지 뜻을 거부하고 교편을 잡습니다. 돈이 없어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고향 서천에 고등공민학교를 세웁니다.

청암은 부모에게서 받은 재산 대부분을 학교의 설립 기금으로 바쳤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아무 직책도 맡지 않고, 그 흔한 설립자 흉상조차 세우지 않았는데요. 일평생 권력을 멀리하고 근검과 절약, 박애정신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재민 구호사업 벌인 '진주 부자' 박헌경 참봉 . 1928년 만들어진 진주 조비마을 용호정원에는 박헌경(1872~1937) 참봉의 희생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당시 조비마을은 홍수로 마을 가구의 반 이상이 물에 떠내려갔습니다.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자, 재력가였던 박 참봉은 조비마을 앞 논밭에 자기 돈으로 공원을 만들기로 합니다.

하루 수십 명이 공사에 참여했고, 모두 박 참봉이 일당을 줬습니다. 2년여간 이어진 공사로 도움을 받은 주민만 수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실직자 구제를 위한 '공공근로 사업'을 90년 전에 해낸 것이죠.

뒤주에 구멍 뚫은 류이주 선생. 전남 구례의 운조루 고택에는 가난한 이웃을 위한 '구멍 뚫린 쌀독'이 남아 있습니다. 운조루 고택의 주인인 류이주(1726~1797) 선생은 굶주린 이웃이 곡식을 꺼내갈 수 있도록 뒤주에 손바닥만 한 구멍을 뚫었습니다.

선생의 손자 류억이 뒤주에 쌀이 남은 것을 보고 "우리 집안이 덕을 베풀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며느리를 야단친 일화는 지금도 유명합니다. 이 집은 한국전쟁에도 불에 타지 않고 남아 배고픈 이웃에게 밥을 나눠줬습니다.

진정한 '나눔의 리더십'을 실천한 선인들. 부를 쌓기보다 사람의 귀함을 깨닫고, 이웃을 사랑한 이들의 이야기는 추운 겨울에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어지러운 국난 속에서 갈등을 풀 열쇠가 절실한 지금, 더욱 그리운 모습이 아닐까요.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정현희 작가

hye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8 1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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