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곳곳에서 화목 보일러(난로)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주의해야 한다.

18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달 보름 동안 화목 보일러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는 5건이다.
사흘에 한 번꼴로 불이 난 셈이다.
최근 3년간 화목 보일러 화재는 총 174건으로 5명이 다치고 20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났다.
특히 2015년 46건에서 2016년 72건으로 매우 증가했다.
발생 시기는 동절기가 시작인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집중하여 발생했다.
가연물 근접방치 등 부주의 91건(53%), 보일러 및 연통과열 등 기계적 요인 72건(41%)으로 주요 원인이다.
연통 주변 마감재가 불연성 재료가 아닌 목재·합판 또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어 화재에 취약했다.
발생장소는 주택이 129건(74%)으로 가장 많았다.
화목 보일러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연통 주변에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불씨가 남은 재는 바람에 의해 산불로 번질 수 있어 물로 완전히 소화해야 한다.
나무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화목 보일러 설치 시 가연성 벽 또는 천장 접촉 부분은 불에 타지 않는 재료를 써야 한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화재를 대비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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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8 16: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