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짤막하게 스피디하게…다양해진 미니드라마 골라보기

4부작 '맨몸의 소방관'부터 3부작 3편 '세가지색 판타지'까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최근 16부작 또는 20부작이라는 드라마 형식의 틀을 깨고 4부작, 6부작, 9부작 등 다양한 형태의 '작은 드라마'들이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다.

과거 단막극들은 주로 메인 드라마들이 제작에 차질을 빚을 때 긴급 투입되는 '땜빵'의 성격이 없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탄탄한 스토리와 스피디한 전개로 독립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KBS 2TV에서 방송된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와 '베이비시터'가 흔치 않은 소재로 호평을 받으면서 본격화했다. 이에 올해는 연초부터 각 방송사가 앞다퉈 단막극을 내놓는 분위기다.

스타트는 '백희가 돌아왔다'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KBS 2TV가 먼저 끊었다.

동명 원작 웹툰의 인기 에피소드로 재구성된 시트콤 '마음의 소리'를 금요일 밤 시간대에 5부작으로 편성한 것.

KBS 제공
KBS 제공

웹드라마와 TV판이 함께 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마지막회 평균 시청률이 4.7%(닐슨코리아)로 5%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한동안 침체기에 빠져들었던 시트콤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바통은 로맨틱 스릴러란 장르를 내세운 4부작 '맨몸의 소방관'이 이어받았다.

열혈 소방관에서 뜻하지 않게 누드 모델이 된 강철수(이준혁 분)와 차갑고 수상한 상속녀 한진아(정인선)가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10년 전 방화 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2일 처음 방송 된 '맨몸의 소방관'은 첫회부터 진아가 10년 전 부모를 잃게 한 방화 사건의 범인으로 철수를 의심하게 되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코믹함과 긴장감을 겸비, 시청자들의 격려를 받았다. 18일에는 2회 연속 방송된다.

KBS 제공
KBS 제공
MBC 제공
MBC 제공

설 연휴 직전인 26일부터는 MBC TV가 '초미니드라마 3종 선물세트'로 도전장을 내민다. 제목도 '세가지색 판타지'다.

100% 사전 제작되는 이 드라마에선 세 명의 젊은 PD가 각기 다른 내용의 스토리를 보여준다. 저승사자와 스타의 순수한 사랑, 노량진 고시촌 속 판타지, 가문의 비밀을 담은 황금반지 이야기 등 세 편의 색깔이 각각 뚜렷하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수호, 배우 윤시윤, 김슬기 등이 주연을 맡아 젊은 층의 단막극에 대한 관심도 높일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했다.

이를 겨냥, 포털사이트 네이버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강수도 뒀다. 웹버전을 먼저 공개해 관심을 끈 뒤 TV판으로 한 번 더 눈도장을 찍겠다는 취지다.

지상파들의 다양한 단막극 생산은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드라마의 선전 속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였지만, 초기 의도와 무관하게 드라마 형식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대작들의 홍수 속에 재기발랄함으로 무장한 젊은 작가·PD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세가지색 판타지' 중 '반지의 여왕'을 연출한 권성창 PD는 18일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의 시청 형태가 많이 바뀌면서 TV뿐만 아닌 다양한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어 PD들도 포맷의 변화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긴 호흡이 아닌 짧은 호흡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단막극도 기존의 단막극 형식만 고집하지 않고 달라진 플랫폼에 맞춰 다양한 포맷을 선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며 "젊은 PD들에게도 다양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1/18 16:1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

위키트리